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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아파트 개발 붐 전국으로 확대

효울적 디자인으로 공간활용 극대화
무료 요리강좌·피트니스 레슨 제공도
Sqf당 렌트비, 럭셔리 아파트에 육박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메트로폴리스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크로 아파트 개발이 캔자스시티, 밀워키, 클리블랜드 등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 아파트를 선호하는 밀레니얼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아파트 개발이 전국적으로 붐을 이루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개발업자 입장에서도 마이크로 아파트 개발이 ▶일반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 수익률 ▶세입자의 높은 수요 ▶쉬운 건축 융자 등 유리한 점이 많아 선호되고 있다.

마이크로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크기가 400스퀘어피트보다 적은 유닛으로 보통 스튜디오 혹은 로프트 형식으로 개발된다. 일반적으로 교통이 편리한 도심을 중심으로 개발되며 주변에 다양한 레스토랑과 그로서리 마켓 등 생활 편의시설이 충분한 곳이 선호된다.



LA의 경우는 샌타모니카를 포함한 웨스트LA에서 웨스트할리우드와 LA다운타운 지역 등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 아파트 개발 붐이 확산되면서 벌써부터 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초기의 마이크로 아파트는 단순히 유닛 규모를 줄이고 렌트비도 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나 지금은 렌트비는 오히려 높이는 반면, 각종 편의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피츠버그에 새롭게 오픈한 마이크로 아파트는 크기가 360스퀘어피트에 불과하지만 렌트비는 월 1500달러에 이른다. 스퀘어피트당 4달러가 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고급 아파트 렌트비가 스퀘어피트당 3달러 꼴인 것을 감안하면 스퀘어피트당 렌트비는 고급 아파트와 비슷한 것이다.

이 아파트의 경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전자레인지 등 각종 주방가전이 갖춰진 것은 물론 HDTV, 접을 수 있는 침대 등도 구비돼 있어, 그야말로 몸만 입주하면 된다. 또한 와이파이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 아파트에 입주한 하나 토스씨는 "효율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생각보다 넓게 쓸 수 있다"며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일반 아파트보다 살기에 오히려 편리하다"고 말했다.

올 여름 디트로이트에 오픈할 218유닛 규모의 마이크로 아파트는 옥상을 입주자들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입주자들은 옥상에 개인 정원을 꾸밀 수 있는 것은 물론 때로는 영화상영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피츠버그에 오픈한 127유닛 규모의 마이크로 아파트는 피트니스 인스트럭터를 아파트 매니저로 고용해 입주자들에게 피트니스 레슨을 제공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로컬 셰프를 초청해 요리강좌도 개최할 예정이다.

내부 구조도 개선돼 다용도 가구는 기본이 됐다. 접는 매트리스를 이용해, 평소에는 매트리스를 벽에 붙여 공간을 넓게 사용하다 밤에만 내려 잠을 잘 수 있다. 식탁 테이블도 이동이 가능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책장 밑에 숨겨놓기도 하는 등 공간활용도를 최대한으로 높이고 있다. 심지어는 벽면이 이동하기도 한다.

캔자스시티에 50유닛 규모의 마이크로 아파트를 개발하고 있는 UC-B 프로퍼티스의 존 호프만 대표는 "요즘 젊은층들은 단순한 주거공간보다는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한다"며 "따라서 입주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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