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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직접 타이핑한다, 저커버그의 도전

뇌·컴퓨터 연결 기술 개발 중

"뇌에서 생각만 하는 것으로 실제 타이핑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19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나온 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19일 "페이스북이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 회의에서 "언젠가 생각만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이 기술을 개발 중임을 공식 밝혔다. 인간이 단지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에 메시지를 쓰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레지나 두간 '빌딩 8'(페이스북 미래기술 연구 부서) 최고책임자는 이날 "일명 '브레인 마우스' 기술로, 현재 과학자 60명이 뇌파만을 활용해 1분당 단어 100개를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이 성공하면 스마트폰에서 직접 손으로 타이핑하는 것보다 약 5배 빠른 속도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 등을 우려해 하드웨어를 직접 사람의 뇌 속에 넣는 대신, 광학 이미징 기술 등을 활용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광학 이미징은 빛을 이용한 장비를 통해 맨눈으로 볼 수 없는 현상을 관찰하는 기술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뇌에 직접 센서를 심는 방식은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피부를 통해 '청취'할 수 있는 기술 또한 개발 중이다. 빌딩 8은 현재 특정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인공 달팽이관을 이용하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저커버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상용화다. WSJ는 "페이스북은 이런 기술이 루게릭병 환자 등 장애인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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