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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주문 '전화 or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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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4/21 경제 1면    기사입력 2017/04/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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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수수료 없고 신속함 장점
여전히 시장점유율 높아


몇 번의 터치로 주문 가능
젊은층·타인종 고객 선호


LA한인타운에서 음식 배달이 가능한 업소는 줄잡아 200개. 하지만 '철가방'으로 대변되는 '직접 배달' 업소는 요즘 찾아보기 어렵다. 별도 인력 채용이 번거롭다는 이유에서다. 이러다 보니 식당과 계약을 맺는 전문 배달 업체들이 생겨나고 최근 들어서는 '배달앱(app)'까지 등장했다.

그렇다면 타운에서 전통적인 전화 주문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 트렌드는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을까.

본지가 배달 업체를 이용하는 업소 20곳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아직은 전화를 통한 배달이 70%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소들은 앱을 통한 배달 주문이 20~30대를 중심으로 예전에 비해 늘었지만 아직은 전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화 배달은 한인타운에 5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한 식당업주는 "한달 동안 들어오는 배달 주문의 80% 가량은 전화 주문"이라며 "특히 앱으로 주문했다 높은 수수료를 뒤늦게 알고 전화로 돌아오는 손님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타운 배달에 주로 사용하는 앱은 4~5가지다. 가장 오래된 '러시오더'를 비롯해 '우버잇츠', '그럽허브', '도어대시' 등이다. 그럽허브는 20개 한인 업소를 커버한다.

앱을 통한 배달은 몇 번의 터치로 주문을 완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달 거리에 따라 3~10달러의 비교적 높은 비용과 세부적인 주문의 어려움, 비교적 긴 배달 시간 등이 단점으로 꼽혔다.

LA에 거주하는 강혜연(40)씨는 "배달앱을 가끔 쓰는데 편하긴 하지만 주말 저녁엔 1시간 넘게 걸린다"며 "직접 음식을 투고로 가져오기 어려운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이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강씨는 또 배달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거나 양이 많을 경우엔 전화 배달 업체를 쓴다고 말했다.

업소를 찾았던 타인종 고객들이 추후 앱을 통해 주문을 하는 경우는 소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어 장벽도 없고 원하는 메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용에 편리하기 때문이다. 종종 식사를 마친 타인종 고객들이 어느 앱에서 주문할 수 있느냐를 묻는 풍경도 이 때문이다.

반면 최근 전화배달 업체들은 경쟁이 치열해졌다.

시스템의 핵심은 고객이 직접 식당 또는 배달 업체에 주문과 지불을 완료하면 카카오톡이나 매신저 앱으로 연락을 받은 배달 업체 직원이 이를 곧바로 픽업해 배달하는 형식이다.

최근의 전화 주문 배달은 여러 식당의 음식을 함께 주문할 수 있는 장점에 배달 비용도 30~40달러 이상엔 무료이거나 3달러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분식업소 매니저는 "앱과 전화 배달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데 나이, 성별에 따라 좀 갈리긴 하지만 아직은 전화주문에 더 편안함을 느끼는 분들이 대세인 것 같다"며 "특히 무료 배달이라는 점은 강력한 장점으로 작용하는 듯 하다"고 전했다.

배달료가 무료인 경우엔 업소마다 배달 업체와 계약 내용에 따라 그 부담 비율이 다르게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신규 업소들이 대외 홍보 차원에서 앱 배달 업체들을 먼저 노크하지만 실제 높은 배달료와 수수료 등으로 인해 추후 계약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후문.

타운 배달 업체중 한 곳인 JQS의 이종학 대표는 "아직은 앱 주문이 여러 면에서 전화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사람의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고객들이 원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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