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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양말 팔아 연매출 100만 달러 '고교생 사장님'
후프스웩 CEO 애그내노프
"쿨한 선수 양말 신고 싶어"
7학년 때 창업해 4년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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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4/21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7/04/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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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프스웩 CEO 브레넌 애그내노프가 자신이 만드는 맞춤 양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작은 사진은 후프스웩의 인기 상품.
후프스웩 CEO 브레넌 애그내노프가 자신이 만드는 맞춤 양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작은 사진은 후프스웩의 인기 상품.
온라인으로 맞춤형 패션 양말을 팔아 연매출 100만 달러 이상을 올리는 고등학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CNN머니는 20일 오리건주 셔우드 고등학교 11학년생 브레넌 애그내노프가 중학교 7학년 때인 13살에 세운 패션 양말 회사 후프스웩(HoopSwagg)이 4년여 만에 파트타임 직원 17명까지 쓰며 전세계 고객에게 한해 100만 달러가 넘는 양말을 파는 회사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후프스웩은 미국 뿐 아니라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하루에 100건이 넘는 주문을 받는다. 양말 한 켤레 가격은 14.99달러. 이번주에는 경쟁사인 더삭게임닷컴(TheSockGame.com)을 사들여 기존 200개의 디자인을 300개 이상으로 늘렸다.

애그내노프는 낮에는 학교 축구팀 선수로 뛰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집에 돌아오면 후프스웩의 어엿한 사장님이다. 고객 주문을 체크하고 해외 판매 대행업자들과 스카이프로 상담을 하고 재고를 파악해 생산물량을 정하고 최신 트렌드를 점검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애그내노프가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것은 중학교 때 농구팀 선수로 있으면서 팀원들이 단체로 신을 쿨한 양말을 찾았으나 대부분이 흰색이거나 단색인 것에 실망해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가져다 직접 샘플 양말 프린팅을 부탁하면서부터다. 친구들이 양말 디자인을 좋아해 10켤레가 순식간에 팔렸고 그는 양말 사업을 결심했다.

부모를 설득해 3000달러를 빌려 집 거라지에 프린터와 히트 프레스를 사들였고 동네 가게에서 흰색 나이키 양말을 사와 디자인이 들어간 패션 양말로 탈바꿈시켰다. 처음엔 이베이에 팔아 이문을 남겼다. 그러다 웹사이트를 만들고 후프스웩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만들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이 나게 하는 것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는데 포틀랜드 공항에서 과거 사용했던 청색 기하학 문양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늘었고 학교 운동선수들의 단체 주문도 이어졌다. 거라지가 비좁아지자 브레넌의 부모는 양말 생산과 배송, 창고로 쓰기 위해 집 터에 1500스퀘어피트의 건물을 따로 지었다.

나이키가 아니라 자신의 브랜드 네임을 단 양말은 아마존에도 진출했고 카네기 멜론대 풋볼팀을 비롯해 각급 학교 운동팀 사이에 소문이 나 선수들이 애용하는 양말이 됐다. 고등학교를 6개월 먼저 조기졸업하기로 한 애그내노프는 "언젠가 대학을 가겠지만 졸업 후에는 후프스웩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비즈니스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지만 요즘은 인터넷에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도 어떻게 사업을 하는지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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