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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소셜미디어 '위협 장난글' 체포·기소

학부모 '파장' 주의시켜야

10대 학생의 무분별한 소셜미디어 활용이 공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에 총기 사진이나 위협성 글을 올리면 '체포'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남가주지역 경찰은 10대 청소년의 무분별한 위협성 장난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청소년이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챗 등 소셜미디어에 학교 총기난사 등을 암시하는 사진과 글을 올리는 사례가 급증했다. 해당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를 폐쇄하고 혹시 모를 사건 가능성에 극도로 예민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LA카운티 셰리프국은 발렌시아 고등학교 경비를 강화했다. 전날 오후 8시쯤 이 학교 여학생(15)은 친구 5명과 메신저앱 스냅챗으로 대화를 나누며 총기 사진과 "내일 학교에 큰일이 터질 것"이라는 위협성 글을 올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여학생을 즉각 수사했다. 살바도르 베세라 루테넌은 "여학생을 심문한 결과 혐의점은 찾을 수 없었다. 학교 경비는 강화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브레아경찰국도 올린다 고등학교 학생(16)을 총기난사 협박 혐의로 체포했다. 이 학생은 7주 전 소총을 든 사진과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하겠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경찰은 한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학생을 체포했다. 이 학생이 실제 범행계획을 세웠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청소년이 소셜미디어 등에 사진이나 글을 올릴 때는 '파장'을 항상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사자는 장난이나 허세로 장난감 총 같은 흉기와 위협성 글을 올렸다 할지라도, 경찰은 체포 및 기소 대상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특히 방학을 앞두고 청소년 소셜미디어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부모의 세심한 자녀 관리도 필요하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로니 보르게스 경관은 "소셜미디어에 사진이나 글을 올리기 전에 꼭 한 번 더 생각하길 바란다"면서 "아무리 농담이라 강조해도 타인은 위협으로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23일 레이크우드 고등학교 학생(15)은 손에 권총을 쥔 채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친구들에게 학교에 가지 말라는 글을 올린 혐의로 체포됐다. 2월 6일 다우니 워런 고교 한 학생(16)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기총 사진과 위협성 글을 올려 체포됐다. 2월 1일 오렌지카운티 풀러턴 트로이 고교 학생 2명(16)은 교내 축구장에서 총기난사 이야기를 나눈 혐의로 체포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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