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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특별 편입 제도] 2학년부터 편입 허용… 성적 유지 관건

수 변 원장 / 보스턴에듀

아이비리그에선 코넬대 유일
USC 해외서 학점 취득 허용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면 더없이 기쁜 일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서 끝나도 끝나지 않은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서 새로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 준비 과정 중에는 특별 편입제도가 있다. 한인 학부모님 사이에선 다소 생소한 제도로, 학생들이 좀 더 오랜 기간을 준비하면서 기다려야 하는 제도이기도 하다. 특별 편입 제도를 제공하는 대학은 아직 극히 드물지만 보통 성적이 조금 아쉬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데, 타대학교에서 1년을 보낸 후 2학년 때부터 성적이 될 때는 해당 대학으로 조건부 편입을 보장해준다. 어느 대학에서 특별 편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코넬대 편입 옵션

지원생들 중 소수에게 '편입 옵션(Transfer Option)'을 오퍼한다. 제안을 받은 학생들은 다른 대학에서 1학년을 마치고 적정 학점을 유지하면 2학년부터 코넬에 편입해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수업들을 들을 수 있다.



필요한 학점은 7개 단과 대학에서 제공하는 전공에 따라 다르지만 학점은 3.0-3.5 정도가 필요하다. 물론 처음부터 코넬에 합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편입옵션도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하다.

코넬의 정규 편입 절차를 통해 편입 신청을 하는 학생은 똑같은 수업을 듣고 같은 학점을 받아도 편입이 보장되지 않을뿐더러 모든 편입 절차를 밟고 지원비를 내야 한다. 또 편입옵션은 말 그대로 '옵션'이기 때문에 다른 대학교를 1년 다니다 생각이 바뀌어 편입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려도 무방하다.

만일 편입옵션을 한다면 다른 단과 대학으로는 변경할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문리대(College of Arts and Science)로 지원해서 편입옵션 오퍼를 받았는데 생각이 바뀌어 호텔경영학으로 가길 원한다면 여느 학생과 같이 일반적인 편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이런 조건부 합격을 받았다고 마냥 좋아할 일 만은 아니다. 대학을 지원할 때 자신이 원하는 전공이 확실한 학생들도 있지만 우선 전공을 대충 정하고 입학한 후에 변경할 계획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열심히 공부해 GPA 3.5를 요구하는 전공에 지원했다가 재정 보조가 충분하지 않으면 편입이 무산될 수도 있다. 그만큼 지원자가 그 대학에 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없다면 학교에서 제안을 받았더라도 제대로 활용하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꼭 그 대학에 가야만 하는 확고한 이유가 없다면 합격한 대학 중에서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을 선택해서 가는 것이 좋겠다.

반면 코넬에 편입을 하려면 일단 마감일에 맞춰 편입옵션을 받아들인다는 의사를 밝히고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한다. 학비도 아낄 수 있고 성적도 유지하기 비교적 좋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선택해 다니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보스턴대 개런티편입제도(GTAP)

보스턴대의 특별 편입 제도인 '개런티편입제도(Guaranteed Transfer Admission Program)'는 코넬대의 편입옵션 프로그램과 매우 유사하다.

타 대학에서 1년간 성적을 3.0이상 유지하면 별도로 편입 신청을 하지 않아도 2학년부터 보스턴대에 편입할 수 있다.

또 생각이 바뀌면 다니던 학교를 계속 다녀도 된다. 고등학교 최종 성적 증명서와 고등학교 졸업 증명서, 대학교 성적표, 교수요목 (syllabus)을 제출하면 4~6월 사이, 즉 봄학기가 끝나기 전까지 편입 확정 통보를 받을 수 있다.

◆노터데임대 '게이트웨이(Gateway Program)

노터데임에 지원한 학생 중 60명만이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에 초대를 받는다.

앞서 소개한 두 프로그램과 다르게 1학년으로서 다녀야 할 대학이 정해져 있다. 바로 노터데임 근처에 있는 홀리크로스칼리지다.

대부분의 수업을 이곳에서 들어야 하지만 노터데임에서도 수업을 하나 들을 수 있다. (두 캠퍼스 사이 거리는 걸어서 20~30분 가량 걸린다.)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모든 수업에서 최소 B학점 이상을 받아야 하고 GPA는 3.5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행실에 별다른 결점이 없으면 2학년부터 편입이 보장된다.

1학년 때는 보통 다른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학생과 홀리크로스 대학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2학년 기숙사 선정을 할 때는 우선권이 주어져 노터데임대 기숙사 생활이 보장된다.

또 1학년 때 대부분의 수업은 홀리크로스에서 듣지만 클럽 활동이나 스포츠 활동은 노터데임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편입 경로에 비해서 편입한 후의 캠퍼스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USC '편입 트로전(Transfer Trojan Program.TTP)'

일반 편입생과는 다르게 이 프로그램의 오퍼를 받은 학생들은 USC 편입 카운슬러와의 상담을 통해 무슨 수업을 들어야 할지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또 USC의 특별 편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1학년 때 국내에 있는 대학에 다녀도 되지만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런던, 파리, 로마, 또는 스위스에서 TTP를 하는 다른 학생들과 공부를 할 수 있으며 수업은 영어로 제공된다.

TTP를 통해 성공적으로 편입하려면 편입에 필요한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수업들로 30유닛을 들어야 한다. 최소 GPA는 3.6점을 유지해야 한다. 해외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GPA 3.3만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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