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AA 승무원이 '갑질' 파문
여 승객 유모차 강제로 빼앗아
항의하는 남성과 주먹다짐할 뻔
23일 뉴욕타임스 등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텍사스를 향해 이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기내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 승무원이 15개월 된 아이를 안고 있던 여성 승객으로부터 유모차를 강탈하다시피 빼앗았으며 이 여성은 승무원의 갑작스런 행동에 안고 있던 아이를 떨어트릴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 올려진 당시 동영상을 보면 이 여성 승객은 아이를 안고 선 채 울면서 승무원들에게 유모차를 돌려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하지만 승무원들은 유모차를 돌려주지 않고 있고 이 장면을 지켜보던 한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기 시작한다. 이 남성은 "유모차를 빼앗은 사람의 이름이 뭐냐"고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문제의 승무원이 나타나 "무슨 내용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나서지 말라"고 맞섰다. 두 남성은 코가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손가락질을 하며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다.
이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자 항공사 측은 곧 성명을 내고 "문제의 승무원에게 징계조치를 내리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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