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집단학살 102주년 시위
터키 영사관 앞 수만 명 모여
글렌데일 각급 학교는 휴교
아르메니아인들은 1915년, 당시 오스만터키제국 정부군에 의해 150만 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인종 학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스만제국은 당시 수십만 명의 18~50세 아르메니아 남성들을 강제 징집해 군사훈련과 공사현장에 동원했고 이 과정에서 이들은 집단 사살되거나 과중한 노동과 질병, 기아 등으로 숨졌다. 또 부녀자와 노약자도 메소포타미아 사막으로 추방돼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아르메니안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터키 측은 이를 부인하면서 당시 아르메니아인의 죽음은 세계 1차대전의 혼란 속에서 발생한 것이며 터키인들도 많이 희생됐다는 입장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아르메니아인들은 매년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한다. 특히 가장 밀집해 있는 글렌데일 교육구 내 각급 학교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휴교하고 있다.
남가주 LA지역에는 약 20만 명의 아르메니아계 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아르메니아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아르메니아계 인구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다.
아르메니아 공화국의 수도는 예레반이며 공용어는 아르메니아어이다. 산이 많은 지형이며 강수량이 적고 기후는 건조하다. 전체 인구는 약 300만 명이다. 종교는 동방정교의 일파인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를 믿고 따른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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