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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집단학살 102주년 시위

터키 영사관 앞 수만 명 모여
글렌데일 각급 학교는 휴교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genocide) 102주년을 맞아 24일 LA에서는 수만 명의 아르메니아계 시민들이 터키 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오전 10시 할리우드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가 만나는 리틀 아르메니아 지역에서 시작됐다. 수만 명의 시위대는 아르메니아 국기를 흔들며 진실규명과 터키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일부 도로가 수시간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아르메니아인들은 1915년, 당시 오스만터키제국 정부군에 의해 150만 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인종 학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스만제국은 당시 수십만 명의 18~50세 아르메니아 남성들을 강제 징집해 군사훈련과 공사현장에 동원했고 이 과정에서 이들은 집단 사살되거나 과중한 노동과 질병, 기아 등으로 숨졌다. 또 부녀자와 노약자도 메소포타미아 사막으로 추방돼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아르메니안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터키 측은 이를 부인하면서 당시 아르메니아인의 죽음은 세계 1차대전의 혼란 속에서 발생한 것이며 터키인들도 많이 희생됐다는 입장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아르메니아인들은 매년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한다. 특히 가장 밀집해 있는 글렌데일 교육구 내 각급 학교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휴교하고 있다.



남가주 LA지역에는 약 20만 명의 아르메니아계 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아르메니아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아르메니아계 인구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다.

아르메니아 공화국의 수도는 예레반이며 공용어는 아르메니아어이다. 산이 많은 지형이며 강수량이 적고 기후는 건조하다. 전체 인구는 약 300만 명이다. 종교는 동방정교의 일파인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를 믿고 따른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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