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투표하고 인증샷 찍고'

남동부 재외선거 첫날 이모저모


헌정 사상 첫 조기 대통령 재외선거가 시작된 25일 투표소가 마련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한인들의 발걸음이 내내 이어졌다. 가족 동반으로 방문한 한인들을 시작으로, 수백마일을 달려온 부부, 국적회복 후 첫 투표권 행사하는 어르신 등 새 지도자 선출에 대한 재외 동포들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19대 대통령 선거 애틀랜타 재외투표 현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높은 투표참여 열기= 이번 대선에는 투표소 개장 전인 7시 50분부터 타주에서 온 유권자들이 문 앞에 줄을 서는 등 관심을 표명했다. 실제로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의 수는 134명을 기록, 총선 투표 첫날의 81명을 반나절만에 뛰어 넘었다. 황순기 재외선거관은 “지난 18대 대선에서는69%의 유권자들이 투표했는데 이번에는 70%를 가뿐히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하루 최대 인원이 방문했을 때 500여명이 방문했다”며 “이번 주말에 1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젊은 유권자 늘어 = 이날 선거는 총선과 비교해 학생들의 참여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조지아주립대(GSU)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하고 있는 이빈화(25)씨는 “부모님의 강요나 권유가 아닌 스스로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고 싶어서 스스로 유권자 등록 후 투표하기 위해 한인회관을 찾았다”며 “이번에 박근혜 사건이 터진 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권을 꼭 행사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에 있는 사바나컬리지오브아트앤디자인(SCAD)를 다니고 있는 성은미(21), 김강민(22), 김혜정(25)씨는 “이른 아침부터 함께 만나서 우버를 타고 투표장을 방문했다”며 “나의 한표로 인해 나라가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 “사실 누구에게 투표를 할지에 대해 부모님의 조언도 듣고 인터넷으로 기사도 많이 찾아봤다”며 “정치에 대해 잘모르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크다”고 덧붙였다.

▶투표후엔 ‘인증샷’= 투표를 한 유권자들은 남녀노소 할 것없이 투표장 앞에서 줄지어 인증샷을 남겼다. 아내와 커플티를 입고 딸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조기훈(40)씨는 현재 라이프 대학교에서 카이로프랙틱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이슈가 되고 국민으로서 이대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투표장을 찾았다”며 “투표를 하고 딸과 함께 인증샷도 찍으니 추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사무원·기표소 늘어 = 지난해의 총선과 비교해 이번 대선 재외투표에서는 투표사무원의 숫자가 늘었다. 총선의 경우 3700여명의 유권자등록신청수 기준으로 투표용지 발급기가 2대 기표소가 3대였으나, 등록신청수가 두 배로 늘어난 이번 대선에서는 발급기가 3대, 기표소 또한 4대로 늘렸으며, 사무원 및 참관인 또한 늘었다.





박재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