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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 요구 철회

예산 요구 다음 회계연도에
트럼프 "장벽은 지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차 임시예산안 통과에 걸림돌이었던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 요구를 철회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언론은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벽 건설 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의 임시예산안에 동의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건설 계획 자체를 포기한 건 아니다.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내가 장벽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는 가짜뉴스를 믿지 말라. 장벽은 지어질 것이며 마약과 인신매매를 차단하는데 도움이될 것이다"고 썼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경 장벽 건설을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정책 사업"이라며 "하지만 당장 어렵다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에라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경 장벽 건설이 임시예산안 처리를 지연시켜 정부 셧다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건설 예산 요구 철회로 연방정부 셧다운은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화와 민주당은 정부가 올해 초 제출한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분야별 예산으로 구성된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이중 7000억 달러는 대선 전과 직후 의회를 통과한 두 차례 임시예산안에 의해 오는 30일까지 책정, 소진됐다. 남은 1조 달러는 오는 9월30일까지인 이번 회계연도까지 정부를 움직일 자금이다.

민주당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건설 예산 철회에 환영 입장을 보였다. 찰스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양당이 지지하지 않는 계획으로 인한 불필요한 싸움의 소지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의 결심은 환영할 일"이라며 "이젠 의회가 나서 정부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도 순조로운 예산안 처리를 전망하고 있지만 오바마케어 개혁안 등 굵직한 사안들이 남아있어 막판 진통도 예상된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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