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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생명 앗아간 UGA 교통사고 후 1년

유일한 생존자 아그네스 김 근황
지인들 “상태 호전돼 퇴원”… 가족들과 성당에 방문하기도

지난해 4월 27일 밤 9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던 조지아대(UGA) 학생 아그네스 김은 본인의 도요타 캠리 차량에 4명의 친구를 태우고 오코니 카운티 왓킨스빌 근처 도로를 지나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의 쉐보레 코발트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동승했던 UGA 재학생 브리트리 펠드먼(20), 카일라 케인도(19), 해일 스캇(19), 크리스티나 서머리아(19) 등 4명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운전자 아그네스는 코마상태로 이송된 후 재활병원인 쉐퍼드 센터로 다시 옮겨졌다. 비극적인 사고 후 1년. 아그네스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지인들에 따르면 아그네스는 상태가 꽤 호전돼 쉐퍼드 센터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에는 가족과 함께 한인 성당을 찾고, 이임하는 신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의미있는 자리에도 참석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또 아그네스의 병원 치료를 위해 7만달러의 온라인 성금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아그네스의 근황을 묻고자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애틀랜타 저널(AJC)은 ‘화합의 유산을 남긴 UGA 재학생 교통사고 1주기’라는 제목의 추모기사를 게재했다. AJC는 지인들의 입을 빌려 “아그네스가 계속 호전되고 있다”며 “그러나 회복 정도에 대해 가족들로부터 어떠한 공식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사고 1주기를 맞은 UGA 캠퍼스 곳곳에는 이들을 추모하는 물건들이 놓였다. 또 하늘로 간 4명의 학생들을 기리는 추모 예배가 UGA 채플에서 유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희생자 크리스티나 서머리아의 모친 캐시 서머리아는 “사고 후 1년간 말할 수 없는 주변의 위로가 있었다. 특히 사망한 학생들의 가족들과 매월 한번씩 만남을 갖기도 했다”면서 “아이들은 떠났지만, 살아가는데 위로가 되는 좋은 친구들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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