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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시키지 않겠다”

트럼프 대통령 NRA 총회서 연설…“수정헌법 2조 고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애틀랜타에서 개막한 미국총기협회(NRA) 연례총회에서 “총기소지에 대한 미국인들의 권리와 자유를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으로 애틀랜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총회가 열린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연설자로 무대에 섰다. 행사에는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 릭 스코트 플로리다 주지사(공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텍사스) 등 인사들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정헌법 제2조에 대한 지난 ‘8년간의 공격’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더 이상 미국인으로서의 권리와 자유를 훼손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백악관은 여러분의 진정한 친구이자 옹호자다.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수정헌법 2조는 모든 시민의 자기보호권을 명시하고 있으며, 총기소유 합법화의 법적 토대로 이해된다.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이 승리함으로써 총기소지와 관련한 논란을 종식시키겠다는 선언이다.



NRA는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출마한 트럼프를 지지했다. 트럼프는 유세 당시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NRA 연례총회에 대선후보 자격으로 참석해 연설한 바 있다. 당시 수정헌법 2조를 지키고 광범위한 총기소유 권리를 지지하는 판사들을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직 대통령이 NRA 총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1983년 도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후 34년 만의 일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조지아주 6지역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 결선투표에 나선 캐런 헨델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도 했다. 그는 청중들을 향해 “헨델 후보는 여러분의 편”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월드 콩그레스 센터 밖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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