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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환급금 받으면 빚부터 갚는 게 현명

최우선 순위는 크레딧카드 빚갚기
비상금으로 저축해 재정위기 대비
80% 재정적 안전에, 20%로 즐겨라

지난 18일 2016년 회계연도 세금보고가 마감됐다. 세금환급을 받으면 가정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올해 평균 세금환급액은 2763달러다. 국세청 홈페이지(IRS.gov)의 나의 세금환급(irs.gov/refunds) 페이지는2016 회계연도 기준 3억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곳을 방문해 소셜번호를 넣으면 현재 파일링 상태와 정확한 세금환급 금액을 알 수 있다. e-파일링을 한 경우에는 24시간 이내 확인이 가능하고 세금보고를 우편으로 보냈다면 4주 후 확인할 수 있다.

세금환급을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가계재정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세금환급금 사용 전략을 짜는 것이다. 3000달러에 가까운 세금환급액은 계획없이 써버리기에는 정말 아까운 돈이다.

피크파이낸셜솔루션(Peak Financial Solutions)은 세금환급금을 이자율이 높은 크레딧카드 빚을 갚는데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리고 있어 향후 크레딧카드 이자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크레딧카드 빚이 없다면 다음으로 중요한 전략은 비상금으로 저축해 놓는 것이다. 이 두가지 모두 이미 준비됐다면 재정목표를 위해 혹은 여행 등 원하는 것을 위해 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세금환급금의 80%는 재정적인 안전과 목표를 위해 나머지 20%는 즐거움을 위해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세금환급금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크레딧카드 잔액 갚기

재정전문가들은 세금환급금 사용 첫번째 목록으로 크레딧카드 빚 갚기를 권한다. 크레딧카드 빚은 이자에 대한 이자, 즉 복리이자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크레딧카드 빚을 무시하고 놔두면 가계재정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예를 들어 5000달러 크레딧카드 잔액, 연이자율 22%(월 복리)로 10년 동안 가지고 있다면 크레딧카드 회사는 월간 복리를 포함해 4만4235달러 또는 잔액의 9배를 번다. 크레딧카드 사용 금액이 많지 않아도 갚지 않고 그대로 두면 큰 빚으로 불어난다.

▶학자금 융자 상환

올해는 학자금 부채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정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 융자를 받은 약 4400만 명이 1조4000억 달러 규모의 빚을 지고 있다. 이는 크레딧카드 빚보다 620억 달러 많은 액수다. 실제로 2016년 졸업생은 평균 3만7172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20~30세 경우 월 학자금 융자 이자로 지불하는 돈은 평균 351달러다. 연방교육부에 따르면 2016~2017년 대출 이자율은 학부의 경우 3.76%, 대학원은 5.31%다.

▶비상금 만들기

세금환급을 비상금으로 묶어두면 실업, 의료비, 가족경조사를 위한 여행 등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할 때 가계재정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배우자가 직장을 잃으면서 고정 수입이 줄어들 경우 6개월 정도 버틸 수 있도록 세금환급 때마다 비상금으로 모아 두면 실업으로 인한 부부 갈등을 줄이고 재정적인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비상금은 생활비를 사용하는 계좌나 은행이 아닌 별도 저축계좌나 금융상품에 묶어두는 것이 좋다.

▶은퇴계좌 불입

11만8000달러 이하 소득의 개인과 18만6000달러 이하 소득으로 공동 세금보고를 한 부부는 올해 1인당 최대 5500달러를 로스IRA에 적립할 수 있다. 50세 이상이면 6500달러까지 불입할 수 있다. 로스 IRA는 은퇴 때 세금없이 인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70.5세가 되면 IRA, 셉(SEP)IRA, 심플(SIMPLE) IRA 또는 은퇴연금 계좌에서 인출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로스(Roth) IRA는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인출할 필요가 없다. 직원이 적은 자영업자라면 셉(SEP) IRA 가입을 권한다. 상품을 선택할 때는 회사의 신용등급과 수익률이 보장되는 플랜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중기 재정목표에 집중

가정마다 재정상황이 다르다.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지출을 위한 돈, 혹은 비상금 저축, 은퇴를 위한 저축 등 다양한 목적이 있다.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지출 등 단기적인 재정목표에 허덕이거나 20~30년 후 은퇴자금을 위한 저축같이 장기적 재정목표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단기와 장기 재정목표 외 몇 년 후를 위한 중기 재정목표를 세우면 훨씬 재정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된다. 예를 들어 매달 차를 리스하면서 차 할부금에 허덕이고 있다면 몇 년 안에 자동차 구입 계획을 세우고 세금환급금을 저축하면 차 할부금 지출을 없애 가계재정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자녀에게 증여

세제개혁 협상이 진전되면 개별 세율이 낮아지고 기부공제가 반영될 수 있다. 자신에게 돈을 쓰고 싶지 않다면 자녀 혹은 손자손녀에게 증여한다. 자녀들의 재정을 안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면서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가족 여행

부채가 없고 비상금도 마련돼 있다면 평균 세금환급액으로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트립닷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는 청구서 지불, 31%는 저축, 6.5%는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여행을 선택한 이유로 응답자의 34%가 삶의 휴식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가장 원하는 여행지로는 35%가 하와이 같은 해변지역, 12%는 유럽, 10%는 대도시라고 응답했다.

세금환급액으로 가능한 인기있는 여행지로 떠오른 아이슬란드의 경우 카약에 따르면 뉴욕에서 레이카비크까지 왕복비행이 340달러다. 와우에어(WOW Air) 및 아이슬란드에어(Icelandair)에서 수시로 항공권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익스피디어에서는 아이슬란드 호텔을 1박 200달러에 예매할 수 있다.

하와이 호놀룰루는 일년 내내 인기 해변 여행지다. 지금 비엔날레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다음달 8일까지 지속된다. 뉴욕에서 호놀룰루까지 왕복항공료는 요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800달러다. 평균 호텔 요금은 1박 200~400달러다.

최근 인기있는 여행지로 급부상한 코스타리카는 해변에서 서핑, 광활한 자연를 내다보며 줄을 타는 지프라이닝(ziplining)을 만끽하기에 최고의 휴양지다. 코스타리카 서핑캠프는 7일 기준 930달러 정도, 4시간 투어는 150달러 정도다.

자마이카 몬테고베이는 뉴욕 출발 기준 왕복항공료가 600달러로 요일에 따라 400달러에도 구입할 수 있다.

해프 문 호텔 바다 전망 객실은 500달러이며 가격대별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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