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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청중 추억의 노래 속으로"

21일 추억의 7080 콘서트
"때창으로 가슴 체증 날려"
기획하고 기타잡은 오명수씨

"그동안 가슴에 차있던 체증이 시원하게 뻥 둘렸다고 고마워 하네요."

한인타운에서 7080세대들의 '떼창'은 진정 이뤄졌다. 지난 21일 가든스위트호텔에서는 300여 명의 한인이 운집한 가운데 '추억의 7080 콘서트' 행사가 열렸다. 이날 300여 명이 몰린 것에 사회자 정재윤씨, 호텔 관계자들도 모두 놀랐지만 가장 놀란 사람은 행사 기획자 오명수 대표다.

그는 "내심 200명은 넘어야 큰 손해를 보지 않고 다음 행사를 할 수 있는데, 걱정을 많이 했다"며 "오후 7시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100여 명은 발길을 돌렸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모여서 떼창 한번 크게 해보자는 요청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미국에 이민와 살면서 찌들어서 살았는데 가슴이 뻥 뚫린 것같았고 큰 소리로 노래를 함께 불러 너무 좋았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스타급 가수는 없었지만 충분히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도 그날의 흥분이 안가셨다"며 "몇분이 전화로 또래가 모여 너무 좋았고 한달에 한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행사를 계속할 생각입니다. 이번에 입장 못한 사람도 모두 다시 초청하겠습니다."

그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연속적인 행사로 추진하기로 결심했다. 로컬 가수들도 무대에 세우고 7080세대 선곡에서 미흡했던 이문세 같은 노래도 포함시켜 나이대도 좀 더 넓혀볼 예정이다.

그는 "많은 한인이 공감하고 공유하는 콘서트 행사가 될 것을 확신했다"며 "로컬 음악인들의 연락을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계속 진행하려면 아직 문제는 있다. 우선 행사 장소로 500명은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장소 임대료와 제반 경비, 보험료를 무리없이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행사 스폰서를 어떻게 구해야 할지도 고민 중이다.

그는 "무슨 사명감 같은 것은 절대 없다. 기획자들이 빚더미에만 올라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저 이민와서 마음껏 자기 목소리를 내보지 못한 우리 7080세대들이 묶은 체증을 털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문의: (213)327-4797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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