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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토크] 트럼프의 진짜 토론 실력

원용석 / 디지털부장
원용석 / 디지털부장 

[LA중앙일보] 발행 2017/04/29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7/04/28 23:09

"트럼프 연설하는 거 보시면 오바마 뺨치는 연설들이 많습니다."-허영호

"저도 찾아보고 좀 놀랐습니다. 미국언론에서 쓴 걸 한국언론으로 보니까 긍정적인 건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더라고요."-콥스

"언론장악이 저렇게 돼 있는 마당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걸 보니 미국이 왜 선진국인지 알겠다." -손동학

"확실히 트럼프가 (힐러리보다) 더 논리적이고 미국의 문제점을 명확히 간파하고 있다."-정화중

"우리나라 기자 특파원들은 무능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문은 안보고 CNN 평가 그대로 옮겨 썼네요." -서유정

대다수 한국 언론을 보면 미국 주류언론의 보도가 성경 말씀인 것처럼 떠받들어 그대로 번역하고 있는 수준이다. 특히 정치 기사가 그렇다. 그래서 한국의 유튜브(youtube.com) 사용자들의 대다수도 '안티 트럼프'로 넘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뉴스로 접한 트럼프와 직접 확인한 트럼프는 전혀 다르다는 반응일색이었다. '도대체 트럼프라는 인물이 누구길래 이렇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거야'라는 궁금증으로 찾아온 이들은 트럼프의 연설과 토론실력에 감탄을 연발했다. 의심스럽다면 직접 유튜브에 들어가서 '트럼프 토론' '트럼프 연설'을 검색해 보라.

트럼프 당선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유튜브.

처음부터 끝까지 트럼프의 연설과 토론을 지켜본 이들과 주류언론의 보도를 통해서만 트럼프를 접한 이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다를 수밖에 없다. 그의 말을 편집하지 않고 가감없이 보여준 유일한 창구였던 유튜브가 없었다면 트럼프의 대통령 등극도 없었다.

현재 미국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이 주류언론의 보도를 믿지 않는다. 이들은 뉴스를 접하면 일단 의심하고 보도 내용 뒤에 어떤 어젠다가 있는지를 의심스럽게 바라본다. 어느 신문사 혹은 방송국에서 보도했는지부터 확인한다. 생선에서 조심스럽게 가시를 빼듯.

편향보도로 일관되니 주류언론의 신뢰도도 당연히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갤럽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언론을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이 사상 최저인 32%를 기록했다. 주류언론 보도를 안 믿으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가능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이다.

그런데 주류언론은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더 이성을 잃은 모양새다. 오히려 유권자들을 더욱 현혹하려 든다. 오바마 정부가 지난해 트럼프를 감시·도청하고 도청당한 미국 시민 이름을 불법적으로 언론에 흘린 게 명백한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이에 대한 보도를 축소하고 후속보도를 하지 않는다. 대신 8개월 연속 '트럼프와 러시아 정부 연계설'만 떠들고 있다.

편향보도는 트럼프 콘크리트 지지층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주류언론을 접하면 마치 민주당이 미국을 독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국민의 생각은 다르다.

오바마가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8년 동안 연방상하원을 비롯해 주지사와 각 주의회에서 민주당 1000석 이상이 공화당으로 넘어갔다. 선거가 열렸다 하면 '공화당=승리' '민주당=패배' 공식의 연속이다.

왜 주류언론은 민심을 모르는 것일까?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본사는 뉴욕과 워싱턴 DC에 있다. 민주당 텃밭이다. 정치적 그리고 지리적으로 좌로 기울 수밖에 없다. 엘리트 정신에 도취된 나머지 러스트벨트 민심을 읽지 못한다.

그동안 좌측 스피커만 들었다면 우측 스피커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 또 오른쪽에서 나오는 소리만 들었다면 좌측 볼륨을 높여보라. 그러면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분석이 가능해진다. 번거롭더라도 유튜브에 들어가서 정치인들의 연설과 토론도 직접 찾아본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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