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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중교통·은행영업 중단

경제 긴축 조치에 항의 총파업

(AFP=뉴스1) 최종일 기자 = 브라질에서 28일(현지시간) 정부의 경제 긴축 조치에 항의하는 총파업이 벌어져 여러 지역에서 대중 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은행이 영업을 중단했다. 이날 경찰은 긴축 반대 시위대에 최루탄을 쐈다.

AFP통신에 따르면 총파업으로 브라질 최대 경제도시 상파울루는 도시가 사실상 마비됐다. 지하철이 멈춰섰고, 대다수 버스와 열차 운행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수도 브라질리아와 벨로리존테에서도 지하철이 운행하지 않았다. 쿠리티바에서는 버스 이용이 중단됐다.

브라질의 최대 노총 가운데 하나인 포르카 신디칼(Forca Sindical)은 총파업에 4000만명이 동참했다고 발표했다.

거리 시위에는 이날 점차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선 2000여명이 시위에 동참했다. 수천명으로 최다 시위대가 모인 것으로 알려진 상파울루에서 시민들은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자택을 향해 행진했다.



브라질리에서는 정부 건물로 시위대가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이 배치됐다.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경찰은 시위대의 주요 도로 봉쇄를 막기 위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사용했다. 일부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쌓기 위해 타이어를 태우기도 했다.

이날 노조와 시민들은 중도 우파 정부가 브라질을 불황의 늪에서 빼내야 한다며 추진하고 있는 잇단 개혁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이날 앞서 정부는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인 13.7%를 기록했으며 실업자가 14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테메르 정부는 대대적 긴축과 개혁이 없다면 경제는 붕괴(멜트다운)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정부는 이 같은 인식 하에서 연금에 대한 정부 부담을 제한하기 위해 은퇴 연령을 남성은 65세, 여성은 62세로 올렸다. 종전에는 각각 60세, 55세였다.

정부는 또 노동규제 철폐를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지출 인상을 20년 동안 동결시키는 조치는 관철시켰다. 이 법은 의회를 통과했다. 이날 파업 규모는 테메르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3.8% 성장했으며, 지난해엔 -3.5%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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