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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은퇴의사, 항공기서 승객 살려

뉴저지 재활전문의 유형룡씨
쓰러진 백인 여성 응급처치

기내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백인 여성을 한인 은퇴 의사가 응급조치로 살려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저지 클립사이드파크에 사는 유형룡(76.사진) 재활전문의. 유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뉴멕시코 앨버커키 선포트 국제공항을 출발해 뉴욕 JFK로 향하던 젯블루 여객기 내에서 30대 백인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지체 없이 응급조치를 시작했다.

유씨에 따르면 쓰러진 여성은 혈압이 잡히지 않았고 맥박 역시 거의 없는 상태였다. 유씨는 우선 승무원에게 산소호흡기를 가져올 것을 부탁하고 여성의 상태를 살폈다. 산소공급이 이어지자 여성은 쓰러진 지 30~40분 만에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유씨는 의식이 돌아온 여성에게 오렌지주스를 마시도록 하는 등 여객기가 뉴욕에 도착할 때까지 보살폈다.

유씨와 함께 여객기에 탑승해 있던 최광의씨는 "이 광경을 지켜보던 타인종 승객들이 유씨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며 "승무원들도 유씨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유씨는 그러나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응급처치였다"며 "그 여성이 건강을 되찾아 혼자 여객기에서 내릴 수 있어 다행이다. 나도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1971년부터 40여년 간 재활전문의로 활동하다 은퇴한 유씨는 뉴저지 해켄섹에 있는 가나안교회 선교팀과 뉴멕시코주 나바호 인디언 선교활동을 떠났다가 되돌아오는 길에 이 같은 선행을 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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