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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의사도 집사기 힘든 도시

절반만 중간가격대 주택 구입 가능
교사들은 0.4% 만이 집 살 수 있어

의사도 집 사기 힘든 도시? 바로 샌프란시스코다.

원래 의사라는 직업은 전문직 중에서도 최고의 소득을 자랑하는 직종이다.

각종 직업에 대한 연봉을 소개하는 페이스케일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전문 분야에 따라 13만달러에서 29만3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평균 연봉은 지역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략 19만달러 선이다. 의사들은 높은 연봉 덕분에 은행에서 담보 없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5%만 다운해도 쉽게 융자 승인을 받을 수 있으며 전국의 웬만한 도시를 가더라도 주택 구입에는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부동산 매물을 알려주는 웹사이트인 트룰리아 자료를 보면 의사들의 중간소득으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들의 절반 수준인 41.6%만이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중간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카고에 거주하는 의사의 90.7%가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마련할 수 있으며 오하이오에서는 100%에 육박하는 99.6%가 내집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중간주택 가격이 120만달러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의사라고 해도 내집을 갖기가 쉽지 않는 도시가 됐다.

의사도 마이홈이 힘든 사정이다보니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내집은 꿈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연평균 수입이 2만8612달러인 식당 종업원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을 살 수 없으며 연봉 7만2340달러인 교사는 0.4%만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트룰리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을 사려면 전문직 종사자라고 해도 혼자 벌어서는 안되고 반드시 부부가 함께 벌어야 마이홈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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