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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가정의 달 5월

  가정의 달 5월 해마다 5월이 되면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했던 어린 시절에 내 마음이 가 있곤 한다. 나의 곁엔 언제나 함께할 줄 알았던 부모님은 안 계시지만 분명한 것은 부모님의 삶과 나에게 주신 교훈은 그대로 내 삶에 배어 있다. 연륜은 우리 얼굴엔 주름으로 세월을 알려주지만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교훈까지 주름지게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 교훈은 나의 자녀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기 마련이다. 가정은 국가의 기본 단위이기에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와 국가가 밝아지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건강한 가정이 우선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나의 아들이 어릴 때 일이다. 동네 아이들이 모여 소꿉장난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 역할 하는 아이는 날마다 술을 마시고 와서 술주정을 하였고 엄마 역할을 맡은 아이는 계속 장판방을 닦고 있는 모습이었다. 술주정뱅이 아빠의 아들과 깔끔이 엄마의 딸의 모습이었다. 그렇다. 부모의 생활은 자녀들이 그대로 모방하고 있기에 자녀교육을 힘들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부모가 정직하게 살기만 하면 된다.

요즈음 나는 아들의 모습에서 남편을 보곤 한다. 예를 들면 주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교회에 출석하는 일이다. 그리고 납부고지서가 오면 그 자리에서 써서 보내는 일인데 그렇게 하라고 일러준 일이 없지만 자연스럽게 모방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가정은 실수와 허물도 너그럽게 덮어 주는 곳으로서 마음 놓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랑이 넘치는 곳이어야 한다. 그래서 밖에서의 스트레스까지 해소되는 곳이어야 한다.

이영순·샌타클라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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