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조·에밀리 김의 하버드 인터뷰 경험기…리더십·지적 능력·개성을 보여라

수상기록, 활동활동 설명하면서
힘들었던 점도 밝혀 호감 끌어내

올해 하버드 대학의 정기전형 합격률은 3%. 그렇게 좁고 힘든 입학 심사를 통과하고 합격통지서를 받아든 한인 학생들이 있다. 바로 사이프리스에 있는 옥스퍼드아카데미의 대니얼 조(18)군과 에밀리 김(18)양이다. 매년 최저 합격률을 갱신하고 있는 하버드대에 이들이 합격한 비결은 뭘까? 조군과 김양의 어드바이저인 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는 '인터뷰'를 꼽았다. 김 대표는 "물론 하버드의 합격을 결정짓는 여러 요소가 있고 인터뷰만 잘했다고 경쟁이 치열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다른 뛰어난 지원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부각하는 인터뷰는 분명 합격에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분석한 이들의 하버드 인터뷰 팁을 전한다.

정리=장연화 기자

◆인터뷰 포인트

대학이 인터뷰를 통해 보고 싶어 하는 건 지원자가 수년동안 행동하고 헌신하면서 보여준 열정과 개성, 깊이와 본질이다. 면접관은 이런 특성을 찾기 위해 3가지 특성을 파악한다. 바로 리더십과 지적 활력, 개성이다.

▶리더십 또는 장기: 탁월하게 기여했거나 영향력을 입증한 분야

▶지적 활력: 시험이나 성적으로 쉽게 측정할 수 없는 지적 능력과 호기심

▶주목을 끄는 개성: 호감가고 칭찬할만한 특성과 실체

대학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가 이러한 특성을 갖고 있는지와 학교에서 지내는 동안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본다. 또 학교에서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갖고 있는 재능이나 기술 등을 기여할 수 있는지를 찾는다. 따라서 이력서와 에세이 등에 작성한 지원자의 프로파일 내용이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다면 가장 좋은 인터뷰가 될 것이다.

조군의 경우 전국 대회에서 받은 수상기록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한 리더십을, 김양은 창의적이고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인터뷰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알렸다. 또한 본인들이 관심있는 분야와 내용을 면접관에게 자연스럽게 알려 호감도를 높였다.

◆대화 내용

인터뷰는 45~60분동안 진행됐는데 각자 참여한 활동 중 3~4개의 관심분야를 집중적으로 대답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김양의 경우 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여름방학동안 펠로십을 통해 국제 외교 포럼에 참여해 리서치 기회를 넓혔다는 걸 설명했다. 조군은 수학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한 일을 말하며 쉽게 우등생이 되지 않았음을 보였다. 또 감명깊게 읽고 도전받은 책 내용에 대해 토론했다.

<표 2>

◆준비하기

하버드를 지원했든지 하비머드를 지원했든지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주요 사립대학은 지원자를 인터뷰할 때 비슷한 조항을 심사한다. 바로 특별활동 내용과 학업 능력, 성품이다. 지원서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인터뷰에서 지원자의 성품이나 열정을 제대로 볼 수 없다면 면접관의 보고서에도 그 내용은 그대로 적힌다. 때문에 인터뷰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떤 질문을 할지 예상하고 답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부터라도 낯선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관계 기술: 새로운 사람들이나 환경 속에 있는 걸 익숙해지도록 한다. 가능한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는 능력을 기른다.

▶대중연설 기술: 아이디어와 생각, 의견을 정리해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정기적으로 다른 그룹이나 개인들과 만나서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