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꼭 필요한 정치 참여

선거철이 되면 곳곳에서 한인 후보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한인들은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정치가 우리 생활의 일부라는 관념 없이 내 생활과 관계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최석호 의원과의 대화에서 정치는 우리 생활 거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기에 미국 생활을 하려면 한인도 이제 정치가 생활의 일부라는 생각으로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정치인을 이용하든지 아니면 정치인에게 이용당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것이 선거 참여다.

정치에 무관심한 다른 이유는 내 지역구 후보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최 의원의 경우 투표는 그의 선거구인 어바인 주민이 했지만 실제 영향과 혜택을 받는 것은 가주 전체의 한인이다.

내가 속한 정당의 후보가 아니라는 것도 그렇다. 내가 어느 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나와 같은 가치 기준을 가졌다거나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선거 결과의 이익은 이긴 자만이 차지할 뿐인데 현실적으로 선거의 승패는 돈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선거구와 상관없이 우리 후보자가 나오는 곳에 자금을 모아주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한 사람이 많은 돈을 내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작은 돈을 내는 것이 더 쉬운데 필요한 것은 역시 우리의 관심이다. 따라서 지역을 떠나 전체 한인사회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

김홍식·은퇴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