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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새 시대의 개벽

윤천모·풀러턴

한국은 지난해 10월 대통령 측근의 국정 농단으로 촉발된 전국적 촛불 시위와 이에 대응하는 태극기 시위 속에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권력 공백과 정치·사회의 극심한 혼란, 혼조에 더해 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내우외환의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치러진 대선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 시대의 새 역사의 장을 열었다. 이제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고도의 정치력과 리더십으로 갈라진 민심의 간극을 하나로 메우고 여러 이해관계로 얽힌 갈등을 풀어 화해와 통합을 이루어내고 국가안보의 대외적 위협 요소에 적절히 대처하여 국내외의 위기 국면을 해소하고 구각을 벗어 안정되고 발전하는 환골탈태의 새 역사를 써가야 할 국가적, 민족사적 막중한 사명을 짊어지게 되었다. 불과 반년의 짧은 기간에 오랫동안 내려온 전통 가치와 제도에서의 시대 부적응 요소들을 털어내며 격변의 새 전기를 만들어 냈다.

한 개인이나 집단의 문화나 의식이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변화된다 해도 이렇게 단기간에 바뀌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촛불과 태극기로 나누어진 이념, 계층, 세대, 지역 등의 분열, 갈등의 봉합, 치유가 선결과제인데 이를 위해 먼저 지도자가 자신과 반대편에 섰던 모두를 포용하고 새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를 잘 분별해서 이에 맞춰 국정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선거 당시의 지지자들만이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해 직무를 바르게 수행함으로써 퇴임 후에도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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