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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소감에서 '상식'을 말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상식이란 무엇인가. 평범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인간이 가진 최고의 가치다.

상식은 아주 쉽다.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주고 추운 사람을 감싸주는 것이다. 절름거리는 사람을 붙잡아주고 우는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가족이 화목하게 살고 한 민족이, 한 국가가 되어서 사는 것이 상식이다.

상식은 형이하학이나 형이상학을 초월하는 훌륭한 인간의 최고 가치다. 자비나 사랑도 상식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비나 사랑을 할 줄 모르는 사람 노릇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비나 사랑은 당연한 것이고 사람들이 해야 할 모든 당연한 일들은 상식에 속하는 것이다. 상식을 지키는 것은 작은 것 같지만 한 국가의 틀을 바르게 하는 큰일까지 감당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다.



또 남한에 설치된 사드를 철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작용은 반작용을 부르기 때문이다. 이쪽에서 사드를 배치하면 상대방은 사드를 뛰어넘는 무기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

개성공단의 문은 다시 열어야 한다. 인간의 모든 일은 주고받기(give and take)다. 내가 너를 사랑해야만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너를 알 때 네가 나를 아는 것이다. 손을 붙잡고 싶으면 상대방이 손을 내밀기 전에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이것이 상식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환영한다.

서효원·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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