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또 기내 전갈 소동

에콰도르 가려다 기수 돌려

승객 강제퇴거 사건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았던 유나이티드항공이 이번에는 기내에 전갈이 출몰해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12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에콰도르 키토를 향해 이륙하려던 유나이티드항공 1035편이 갑자기 기수를 돌려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승객의 옷 위로 전갈이 기어올라오는 것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항공사 측은 공항 의료진에 의뢰해 전갈이 발견된 옷을 입고 있던 승객의 건강상태를 체크했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전갈이 어떤 경로로 기내에 들어왔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전갈 소동으로 해당 항공편은 정해진 시간보다 3시간 30분 늦게 출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기내 전갈 출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4일 휴스턴에서 캐나다 캘거리로 가는 기내에서도 전갈이 발견됐다. 당시에는 승객이 전갈에 쏘여 응급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