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한민족이 나아갈 길
윤천모·풀러턴
작금 남북대치는 이념이나 체제의 대결이 아닌 북의 권력 유지를 위한 것으로 그 수단이 남한과 동맹국에 대한 무력시위로 고도의 긴장 조성에 기인함이다. 이렇게 한반도 주변의 기류가 일촉즉발의 긴박한 상황인데 한국에선 대통령 탄핵에 이어 대선까지 정치·사회적 파행과 혼돈이 불안을 가중시켰다. 새 대통령 취임으로 안정이 되긴 했지만 최근 정세는 한민족사의 대변환이 목전에 이른 것 같아 크게 염려스럽다.
아마도 북한의 속내는 단지 국제적 인정을 받아 그 체제를 안정되게 존속시키려는 것이지 남한이나 미국과 전쟁을 하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선 남북이 적대 관계를 그치고 평화적 공존을 하게 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월등한 남한 체제에 자연스럽게 경도되면서 독일 통일의 길을 밟게 될 것이다. 한민족의 장래는 결국 우리가 결정해야 하며 변환의 역사 흐름을 우리 편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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