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은 지난주 2024년 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LA를 찾아 현지실사를 벌인뒤 경쟁도시 파리로 떠났다.
미국측의 준비상황에 대한 높은 평가와 극찬에도 불구, LA타임스는 "시 당국과 IOC 대표단의 행보에 투명성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일반 시민들과 취재진의 접근을 배제한채 '자기들끼리만' 시찰을 다녔다는 것이다.
IOC 멤버들의 방문일정은 4일간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커튼 뒤에 숨은채 비밀주의를 고수하고 기자들과 분리된 방에 머물며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안전요원들이 VIP들을 따로 떼어놓았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패트릭 바우먼 인솔단장은 "LA의 경쟁상대 파리의 관계자들이 우리들이 이곳에서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사를 벌였는지 미리 알게 될 경우 이를 역이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IOC는 당초 일일브리핑을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떠나는 날까지 질문을 받지 않고 그 대신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취재진의 문의에 답하는 편법을 동원해 비난을 자초했다.
기자들이 특히 분노한 것은 방문 마지막날 LA메모리얼 콜리시엄 투어때였다. 조직위원회는 IOC 귀빈들이 콜리시엄 내부 상황 점검을 다 마칠때까지 기자들을 경기장 밖에 방치하는 '사대주의 저자세'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남가주 지역 언론에서는 IOC의 방문기사를 그다지 비중있게 취급하지 않았으며 LA시민들도 올림픽 관련보도를 제대로 알수 없었다.
또다시 올림픽을 치를 경우 53억달러의 예산으로 1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장담하고 있는 LA가 이같은 의혹과 논란을 불식시키고 4개월뒤 투표에서 파리를 제압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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