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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칼럼] 조현병의 재발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5/17 06:45

상담치료를 하다 보면 아무리 어려운 정신 건강 문제라고 해도 상담받는 분의 적극적인 심리 치료로 문제를 많이 해결해 이제는 더 이상 상담이 필요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상담이 더 이상 필요치 않는, 그토록 원하던 상황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상담을 종결할 때가 가까이 오면 여러 가지 불안을 경험합니다. 그 여러 가지 불안 중에 가장 큰 불안은 “내가 극복한 불안 장애나 우울증이 다시 재발하게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불안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은 이유 있는 불안이기에 건강한 방법으로 불안을 인정하고 극복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칼럼에서는 조현병에 대한 재발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현병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조현병에 대한 재발의 두려움으로 조현병의 초기 증상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는 더 이상 조현병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이미 과거에 겪었기에 현재 나에게 나타난 증상들은 단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다고 정신 건강 문제를 축소화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조현병 재발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방법 중 하나는 조현병의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초기 증상에는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결정을 하지 못하며, 몇 일 동안 잠을 못 자거나, 소리나 불빛 또는 색감들에 지나치고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또한, 양치질, 세수, 샤워 등과 같이 개인의 위생과 청결에 대한 관리에 지극히 소홀합니다.

그리고 남들을 의심하거나, 남들이 자신을 헤치려고 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기도 합니다. 머리 속이 너무 많은 생각들로 편안하게 있지를 못하며, 비이성적이고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2~3가지 경험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위에 나열한 증상을 모두 경험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초기 증상을 잘 알아차리고 그에 대한 극복 방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은 상담 치료 중에 이러한 재발에 대한 극복 방법과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한, 조현병의 증상이 재발하였다면 적극적인 심리 치료와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심리 치료에서는 가족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은 물론 가족들도 조현병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조현병에 대한 우리 사회의 몫도 있습니다. 그것은 조현병은 물론 다른 정신 건강 질환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차가운 시선을 과감하게 벗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신 건강 문제는 더 이상 나와 동떨어진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도와야 하는 문제로 남을 수 있게 말입니다.
▷문의: 703-957-8618

권미경 박사/홉스프링 아동가족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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