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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양 날개로 나는 나라

안동철·충현선교교회 원로장로

조국 대한민국호가 새로운 선장 문재인 대통령을 태우고 항해를 시작했다. '영광은 잠깐, 고난은 길다'는 어느 논설위원의 칼럼이 험난할 5년의 항해 길을 예고하는 것 같아 축하의 마음보다 안스러움이 앞선다.

우리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오늘의 정치 현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지도자에게 힘을 실어 주어 갈라졌던 국론을 통합하고 만신창이가 된 나라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백성 된 자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내가 유소년 시절에 많이 들은 말이 '좌익'이었다. 철저한 반공교육으로 각인된 좌익=빨갱이=악이라는 등식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좌익의 본래 뜻은 비행기의 왼쪽 날개이고 오른쪽 날개는 우익이니 비행기가 날기 위해서는 양 날개가 필요한데 좌익은 악이고 우익은 선이라는 등식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



지금은 좌익과 우익 대신 보수와 진보, 좌편향과 우편향이라는 말을 쓰는데 전날에 이념의 차이로 편 가르기 하던 시대의 의미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이념 대결 시대는 지나갔다. 화해와 통합의 시대다. 그 화해와 통합으로 백성들이 근심 없이 사는 태평성대를 이루는 것이 궁극적인 정치의 목적일 것이다.

비행기가 두 날개로 날 듯 이념의 틀을 벗어나 좌우를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전임 대통령들의 부끄러운 전철을 밟지 말고 국민들의 소박한 꿈을 이뤄준 좋은 정부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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