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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기차타고 낭만여행, 와인에 경치 더하니, 행복 충전

워낙 자동차가 대중화된 나라이긴 하지만, 미국은 총연장 18만 2000마일의 철로를 가진 세계 최대의 철도 국가다. 2위인 5만 3000여 마일의 러시아를 훨씬 앞지른 수치다. 서부 개척의 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기차는 점점 항공과 프리웨이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로 인해 1971년 연방 정부는 전미 여객 철도공사(암트랙)을 창설하고 대부분의 주에서 제한적이지만 도시간 여객 열차 운송을 유지하고 있다. 암트랙은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북동부를 벗어나면 하루에 1~2편의 열차편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차 여행은 여타 어느 운송수단도 가지지 않는 그 특별함으로 여전히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까지 2박3일에 걸쳐, 또는 뉴욕까지 3박4일에 걸쳐 운행하는 구간은 대표적인 대륙횡단 열차다. 대륙횡단이 아니라도 구간구간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노선을 소개한다.

◇나파밸리 와인 트레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와인 컨트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나파밸리(Napa Valley)를 다녀오는 왕복 36마일의 여정이다. 반환점인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 한 곳을 택해 들러볼 수도 있는 이 구간은 창밖으로 끝도 없는 와이너리의 풍경이 펼쳐진다. 출발 시 제공되는 웰컴 와인으로 시작해서 3코스의 점심에도 와인이 곁들여진다. 와인애호가라면 한번쯤 타 볼만한 기차다. 연인과의 데이트에도 그만이겠다.

◇로열 고지 루트 레일로드
‘아칸소의 그랜드 캐년’으로 불리는 콜로라도의 ‘로열 고지(협곡)’ 는 높이 291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이 걸린 현수교로 유명한 곳. 그 협곡 바닥으로 흘러가는 아칸소 강변을 따라 이 기차가 달린다. 캐년 시티의 샌타페 디포에서 출발해서 2시간 동안 로열 고지의 협곡과 아칸소 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랜드 캐년 레일웨이
그랜드 캐년의 관문도시인 윌리엄스에서 사우스림의 그랜캐년 빌리지까지 2시간에 걸쳐 운행하는 관광열차다. 오후에 돌아가는 기차 시각 동안 그랜드 캐년을 둘러보고, 식사도 할 수 있다. 윌리엄스에서의 식사 또는 그랜드 캐년 레일웨이 호텔을 결합한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알래스카 레일로드
페어뱅크스에서 탈키트나 위티어 또는 수어드까지 이어주는 기차로 백야현상이 시작되는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운행한다. ‘디럭스 알래스카 샘플러’ 패키지는 빙산 타기, 개썰매 타기, 키나이 국립공원 크루즈, 데날리 국립공원 탐험도 포함한다.

◇쿠야호가밸리 시닉 레일로드
오하이오 주의 쿠야호가밸리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51마일 길이의 관광열차다. 차창 밖으로 시골의 경치를 즐기며 식사와 함께 현지 양조장의 유명한 맥주들을 맛볼수도 있다. 1880년 첫 운행을 시작한 역사적인 철도다.

◇에코캐년 리버 익스페디션
기차여행과 모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콜로라도의 아칸소 강에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2시간 정도 걸리는 기차여행에 이어 오후에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뗏목타기 또는 좀 더 스릴 넘치는 빅혼 쉽 캐년에서 급류 뗏목타기를 선택할 수 있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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