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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민감정보 공유 심사숙고해야"

정보 제공 이스라엘 모사드
IS에 심어놓은 스파이 위험
유럽 동맹국들도 우려 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관련 극비 정보를 러시아에 제공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영국과 독일 등 미 동맹국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 전·현직 정보 요원들 사이에 미국에 정보를 넘기기 전 이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지 등을 심사 숙고할 수밖에 없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으며 지난 수십년간 구축해온 중요한 정보 공유 체계가 위기에 처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 정부와 정보 공유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은 IS 관련 극비 정보를 미국에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 측도 마찬가지다. 전직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수장이었던 대니 야톰은 CBS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 이후 "이스라엘 정부가 매우 민감한 정보를 넘기기 전에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나 이번 정보를 제공한 IS 내 이스라엘 스파이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 안보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은 중동 전역에 깊숙한 정보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는데 이는 이스라엘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ABC뉴스에 따르면, 이 스파이는 IS가 노트북 컴퓨터에 숨긴 폭탄으로 미국행 여객기를 격추하려던 계획을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제공했다. 이는 미국이 유럽에서 출발하는 모든 미국행 항공기를 대상으로 기내 노트북 반입 금지를 검토할 정도로 믿을 만한 정보였다. 이스라엘은 정보원에 대한 비밀 유지 조건으로 그 정보를 미국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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