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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3분의1 만이 경기침체 전 가격 회복

덴버·SF 대부분 주택 가치 회복
LV, 회복된 주택 비율 1%도 안돼
리버사이드·올랜도 회복 비율 낮아

지난 수년간 주택 가격이 급등했지만 부동산 거품 붕괴 전 수준을 회복한 주택은 전국에서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트룰리아는 현재 주택 가치와 부동산 거품 붕괴 전 가치를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주택 가치 회복세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가치가 가장 많이 회복된 곳은 덴버와 샌프란시스코. 이들 지역은 주택 95% 이상이 부동산 거품 붕괴 전 수준을 회복했거나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대부분의 주택 가격이 거품 붕괴 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오클라호마시티 내슈빌 포트워스 콜로라도스프링스 댈러스 호놀룰루 등도 90% 이상의 주택이 거품 붕괴 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뛰어넘었다.

특히 덴버와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가격 회복이 활발했던 것은 테크 산업의 발달로 다른 어떤 지역보다 일자리 창출이 활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테크 산업은 급여가 다른 산업분야보다 높은 만큼 구매력있는 바이어를 늘리는 역할을 했다. 콜로라도스프링스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주택 가격을 끌어올렸다.



트룰리아의 랠프 맥래플린 수석경제학자는 "주택 시장이 회복된 곳은 대부분 일자리 창출이 활발하고 소득이 크게 늘어난 곳"이라며 "반면 주택 공급은 부족해 주택 가치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지역은 주택 가치 회복세가 매우 저조하다. 트룰리아 조사에 따르면 전국 108개 메트로 지역 중 거품 붕괴 전 수준을 회복한 주택 비율이 10%가 채 안 되는 곳은 28개. 특히 라스베이거스는 거품 붕괴 전 수준을 회복한 주택이 1%도 채 안 돼 전국에서 주택 가치 회복이 가장 더딘 곳으로 나타났다. 라스베이거스의 주택중간값은 거품 붕괴 전 수준과 비교하면 9만1000달러나 낮다.

주택 가치 회복이 두번째로 더딘 곳은 애리조나 투산과 중가주의 프레즈노. 이들 도시는 거품 붕괴 전 수준을 회복한 주택 비율이 2.5%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룰리아에 따르면 프레즈노의 주택중간값은 거품 붕괴 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7만8000달러나 낮다.

또한 역시 중가주의 베이커스필드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플로리다 델토나 남가주 리버사이드 플로리다 올랜도 애리조나 피닉스 등도 거품 붕괴 전 수준을 회복한 주택 비율이 5%가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맥래플린 수석경제학자는 "이밖에 LA 뉴욕 실버스프링 메릴랜드 코네티컷 등 전통적으로 주택 가격이 비싼 지역들도 절반 이상의 주택들은 아직 거품 붕괴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지난 수년간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 시장에 거품이 형성됐다는 의견이 많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아직 그 정도 수준이 아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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