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테러 공포에 떤 타임스스퀘어

대낮에 마약 취한 차량 인도로 돌진…1명 사망, 22명 부상

7애비뉴, 42~45가 질주
지지대 들이받고 멈춰서
26세 남성 운전자 체포
합성 마리화나 K2 복용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대낮 차량 돌진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당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테러와는 무관하며, 운전자가 합성 마리화나인 K2에 취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55분쯤 2009년형 혼다 어코드 승용차가 7애비뉴, 42스트리트의 인도를 덮쳤다. 이 차량은 세 블럭을 빠른 속도로 질주한 뒤 45스트리트에 있는 신호등 지지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미시간주에서 관광을 온 18세 여성(앨리사 엘스맨.사진)이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22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중 네 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특히 하루 중 인파가 가장 붐비는 점심 시간대에 발생해 피해가 컸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뉴욕총영사관 측은 "부상자 중 한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인 브롱스 거주 리처드 로자스(26)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로자스는 사고 직후 도주를 시도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찰.시민들과 몸싸움 끝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자스는 두 건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대표적 관광지인 타임스스퀘어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관광객과 시민들은 혹시 차량 테러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한동안 공포에 떨었다. 지난 3월 영국 런던 의사당 근처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그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독일서 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하는 등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 인근의 여러 블럭에 걸쳐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제한하고 응급 구조 활동을 펼치는 한편 만약의 사태에 대해 테러대비반을 투입해 수사를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사고와 관련된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