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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준비하기] 사립대 편입시 고교 성적 요구해

박 원장의 '에듀 코칭'

성적 좋으면 4년제 대학서 지원해
UC 편입보장제도 활용하면 좋아


편입을 고민하고 정보를 찾아 보았다면 편입학 정보가 신입생 입시 정보처럼 풍부하지 않다는 걸 경험했을 것이다. 그 이유는 거의 모든 대학들이 가지고 있는 편입제도가 일률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상식은 바로 UC.캘스테이트(CSU)에 편입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성적이 좋지 않으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공부 열심히 해서 UC로 편입해"라는 조언을 누구나 해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 방법이 모든 대학들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사립대 편입

만약 고교 성적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입학을 희망하던 명문 사립대에 떨어져 아쉬움이 컸다면 고교 학업 기록을 요구하는 사립대 편입을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편입을 평가하는 대학은 현재 재학중인 대학의 내신 성적만 본다는 선입견이 있다. 과연 학생의 고교 학업 기록을 심사에 배제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50순위 대학들을 살펴보면 UC 주립대와 텍사스주립대를 빼곤 거의 모든 대학들이 고등학교 학업 기록을 요구한다. 특히 명문 사립대들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 등수, 이수 과목, SAT/ACT, AP/IB, SAT 서브젝트 등을 현재 대학 내신 성적과 함께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학들로는 USC, 스탠퍼드, 아이비리그 대학, 노스웨스턴, 라이스 등이다. 때때로 4년제 대학에 다니면서 편입을 준비할 때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고등학교 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SAT 시험을 다시 준비하는 학생들도 종종 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안타깝게도 모든 사립대들이 주립대처럼 편입 제도가 보편적으로 열려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편입을 지향하는 대학이라고 볼 수 없다. 하버드, 예일, 다트머스는 고작 25명 남짓 편입생을 받고 프린스턴은 아예 허용하지 않는다. 컬럼비아, 브라운, 코넬대는 그나마 150-750명까지 뽑지만 UCLA처럼 매년 5000명 이상 편입을 허용하는 대학과는 비교하기 힘들다.

그렇다 해도 편입률이 신입생 합격률보다 눈에 띄게 높은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도전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USC 편입률이 30%(신입생 합격률 18%)까지 나오며 밴더빌트대학은 편입률이 32%(신입생 합격률 12%)까지 나온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 우수한 내신과 SAT시험에서 고득점을 보유했다면 편입을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주의할 점은 대다수 사립대 편입생들은 다른 4년제 대학에서 지원한 학생들이다. 만약 명문 사립대에 편입을 고려한다면 커뮤니티 칼리지보다 현재 입학한 4년제 대학에서 착실하게 1년을 보내고 2학년 가을에 편입원서를 준비해보기 바란다.

◆가주 주립대 편입

주립대 편입에 가장 중요한 법칙 하나가 있다. 바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편입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립대의 편입학 제도는 거주민 자녀들의 대입 진학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매년 90% 이상의 UC 편입생이 가주에 소재한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이라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타주의 다른 주립대 통계 역시 비슷하다. 각 주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4년제 주립대 편입 제도를 독점하고 있다는 결론도 무리가 아니다. 특히 약 GPA 3.30 이상 우수한 내신성적을 유지한 학생들에게 UC계열 편입을 제공하는 '편입보장제도(TAG)'는 오직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 학생들에게만 지원한다. 버지니아의 비슷한 편입 보장제 역시 버지니아 소재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 학생들에게만 해당된다. 이처럼 편입 시스템은 각 주마다 독립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립대 학비는 아무래도 사립대보다 저렴하다. 무엇보다 총 4년간의 공부기간 중 첫 2년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재학하면 학비는 물론 추가 거주비용이 없어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UC계열 대학은 고등학교 내신, 또는 SAT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보낸 1~2년의 성적이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타주 주립대 편입

타주의 대학을 진학하길 희망하는 학생들은 새로운 곳을 경험하고 모험하고자 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어차피 가는 여행, 집과 멀리 떨어진 새로운 세상을 보고 경험하려는 배낭여행객의 마음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여전히 앳된 얼굴일 테지만, 사실 아이들은 세상에 나가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주립대 편입의 법칙은 그 주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편입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타주 주립대의 편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타주 거주 학생의 학비다.

예로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워싱턴주립대를 살펴보자. 보통 학생들의 연간 학비(기숙사 비용 제외)는 1만 753달러이지만 타주 학생의 경우는 3만4791달러로 약 2.5배 높은 수준이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합법 거주자가 되는 것이다. 워싱턴주 자료에 따르면 최소 12개월을 실제로 거주해야한다.

가능한 거주를 시작한 날로 30일 내에 워싱턴 주의 운전 면허를 받아야하며, 자동차 등록증, 선거단 등록, 은행 어카운트, 거주지 계약 등 법적 유효한 절차를 이행하길 권장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모든 주 정부는 학업을 목적으로 이주한 사람은 합법 거주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주마다 이같은 기본 방침을 우회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워싱턴주로 학생이 이주하고 바로 편입을 위해 워싱턴주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을 수강하기 시작했다고 하자. 학생의 신분으로는 거주 기간에 인정되지 않지만 일주일에 최소한 30시간을 직업활동을 병행한다면 모든 거주 기간이 인정된다.

첫 1년은 타주 학생 학비를 내야하지만,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료가 많이 비싸지 않아 4년제 대학을 재학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2년차부터는 주민학생 학비를 낼 수 있다.

또 차후 주립대 편입이 되어도 더는 비싼 카주 학생 학비를 내지 않게 된다. 합법 거주자가 되는 법은 주마다 적용하는 주법이나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타주 주립대로 편입하려면 ▶그 주립대학의 장점 ▶주립대학과 그 주의 커뮤니티 칼리지의 편입제도 ▶주법에 따른 합법 거주자가 되는 방법 ▶거주비용 ▶취업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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