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오버스테이 불체자 62만 명
비자면제프로그램 비해당국가 출신 가장 많아
트럼프정부, 보고서 활용해 불체자 단속 시행
국토안보부(DHS)가 22일 '오버스테이어(overstayer)'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자가 만료된 상태로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오버스테이어는 총 62만8799명이었다. 국토안보부는 오버스테이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했다.
비자가 만료된 이후 출국 기록이 없는 경우인 ‘국내 오버스테이(In-Country Overstay)''와 비자 만료 이후 출국 기록이 있는 ’국외 오버스테이(Out-Country Overstay)'다.
2016년 회계연도 기준 전체 오버스테이 수는 73만9478명이고, 이들 중 11만679명이 국외 오버스테이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오버스테이어 중 12만 8806명(약 20.48%)이 비자면제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한 반면 약 41.9%인 26만3470명이 비자면제프로그램에 해당되지 않은 국가(캐나다, 멕시코 제외)에서 사업 또는 여행을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이민이 아닌 목적으로 입국해 불법으로 체류하는 오버스테이어는 총 16만6076명으로 약 26.41%를 차지했다.
학생 비자인 F비자, M비자 그리고 문화교류 비자인 J비자를 소지한 입국자 중 비자가 만료됐음에도 돌아가지 않은 불체자는 4만949명(약 6.51%)이었다.
USA 투데이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이번 국토안보부의 보고서를 활용해 불체자단속을 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토안보부는 항공과 해상교통으로 이동해 입국 허가를 받은 비이민입국자 중 96.02%의 출입국 정보를 파악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보고서가 국가 안보, 공공질서, 이민자 혜택 적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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