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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9명 사망, 50명 부상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큰 폭발

주요 언론들 "테러 추정"

22일 영국 맨체스터의 실외 경기장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했다고 경찰 당국이 밝혔다.

NBC뉴스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최소 20명이 사망했으며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현지 경찰이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CNN은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이 자살폭탄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사태를 테러로 규정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이곳에서 진행 중이던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난 직후 두 차례의 폭발음이 발생했다.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 수천 명은 피투성이가 되거나 극심한 공포 속에 콘서트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남편과 10대 두 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던 한 목격자는 BBC 라디오 맨체스터에 폭발로 경기장 로비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다며 "곳곳에 시체가 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정말 알 수 없다"고 울먹였다. 레이첼이라고 이름을 밝힌 한 생존자도 BBC에 "사람들이 콘서트장을 떠나기 시작할 때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공포가 덮쳤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이가 앞을 가로막고 있어 빠져나올 수 없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캐서린 맥팔레인은 로이터통신에 "밖으로 나가 문을 지나고 있는데 큰 폭발이 있었다"며 "아주 큰 폭발이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란 그 자체였다. 모든 사람이 소리치며 달려갔고, 다 밖으로 나가려 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템킨은 BBC 방송에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나갔다"며 "바닥에는 (사람들이 입고 온) 외투와 휴대전화들이 널려 있었다. (폭발에) 그냥 버리고 도망갔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피를 봤다며 소리를 질렀다”며 “경기장 밖에는 구급차가 세워져 있었고, 치료를 받는 부상자도 있었다. 그러나 그가 얼마나 다쳤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나 데인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아레나 안쪽에서 아주 큰 폭발음이 들렸고 건물이 흔들렸다. 사람들이 소리지르며 도망치려 했다”고 전했다. 데인은 이어 “밖으로 나왔더니 경찰들이 몰려와 있었고 인근의 지하철 맨체스터 빅토리아역도 경찰이 봉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했던 마지드 칸(22)은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맨체스터아레나를 떠나던 10시 40분께 큰 폭발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아레나 인근에 거주하는 수지 미첼(26)은 AP에 “침대에 누워 있는데 굉음이 들려 집밖으로 나와봤더니 도망치는 사람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소속사 측은 그란데가 무사하다고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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