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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버스 운영 시스템 "확 바꾼다"

노선·정류장 전면 재조정 착수
조사 결과, 2019년 4월 발표

LA에서 버스 한 번 타려면 30~40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까?

LA 카운티의 대표적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교통당국이 전면적인 버스 시스템 개혁을 통한 반전을 꾀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당국(MTA)은 지금까지 자동차 구입 증가, 저렴한 개솔린 가격, 불법이민자에게도 자동차면허증 발급 허용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버스 이용률 하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해 왔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부적인 요인보다 자체 서비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수개월에 걸친 기초 조사 결과, 현재 운영되는 LA카운티 버스 시스템은 예전처럼 승객을 위한 시스템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4월에 실시된 조사결과 메트로 버스 이용률은 2년 전인 2015년 4월보다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3년부터 2016년 사이에 메트로 버스 연간 탑승회수는 5900만 회 이상 사라졌다.



예전에 버스를 이용하던 주민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근 조사에서 이들은 메트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부분의 승객은 버스가 가야할 곳에 가지 않거나, 노선이 있더라도 운행 간격이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또 버스가 너무 일찍 끊기고 원하는 곳을 가려할 때 너무 많이 갈아타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응답자의 79%는 현재 주로 홀로 운전하며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트로 측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170개 버스 노선과 1만5000개 버스 정류장을 전면 재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조사 참여자들과 교통당국은 현재 버스 이용자가 더 편하게 이용하면서도 새로운 이용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역별 인구자료와 여행 패턴, 고용 센터를 포함한 요소들을 점검하고 있다.

교통당국은 롱비치-다운타운 LA 구간에 첫 현대식 경철도 노선을 운행하기 시작한 이후 25년 이상을 현재의 버스 운영 시스템을 사용해 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일반 승객 철로는 100마일 이상 추가됐고 6개 카운티에 연결된 통근 철로는 538마일이나 늘었다.

버스 노선에 대한 종합 조사 결과는 2019년 4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버스 출발점과 종점 위치를 포함해 운행시간, 운행간격 등 버스 운행에 관련된 모든 요소가 종합 반영된다.

메트로는 전국에서 2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버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버스는 메트로가 운영하는 대중교통의 핵심으로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약 72%를 차지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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