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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가주·미시간주 이어 세 번째


남가주 풀러턴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 이어 조지아 주 브룩헤이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애틀랜타 위안부소녀상 건립위원회에 따르면 브룩헤이븐 시의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평화의 소녀상 설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브룩헤이븐에 소녀상이 건립되면 남가주 글렌데일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앞서 남가주 플러턴과 애틀랜타 국립민권인권센터에 세워지기로 했던 소녀상 건립은 일본의 조직적인 공작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민권센터가 소녀상 설치를 결정한 지 1개월 만에 일본 정부의 반대 로비에 부딪혀 결정을 번복한 지 약 2개월 만에 이뤄졌다.

헬렌 김 호 건립준비위원은 1.5세인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의원이 뉴스로 민권센터 소녀상 설치결정 번복 소식을 접하고 먼저 나서 동료 의원들을 설득했다”며 “의원들과 설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의 반대 로비가 예상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설명했고, 민권센터의 결정 번복 배경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설명했으므로, 이번 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이날 출장 관계로 참석하지 않았다.

소녀상이 세워지는 구체적 장소는 설치안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시내 블랙번 파크 인근이 될 전망이다. 블랙번 파크는 시내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매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곳이다.

브룩헤이븐시는 올 여름 소녀상 제막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의회에 참석한 존 언스트 주니어 시장은 표결에 앞서 소녀상 설치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의원들에게 찬성표를 행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에모리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했다고 밝힌 언스트 시장은 “브룩헤이븐의 길지 않은 역사에서 가장 의미있는 표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브룩헤이븐은 애틀랜타 북쪽 12마일 지점에 위치한 신흥도시로 인구는 약 5만여 명이 거주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지게될 위안부 기림비는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제작중이며 기초 제작은 모두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현·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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