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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재점화되나

법무부, 피아트크라이슬러 제소
독일 경찰도 다임러 압수수색

폴크스바겐의 미국 내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으로 드러났던 이른바 '디젤게이트'가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법무부는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23일 피아트크라이슬러(FCA)를 상대로 연방법원 미시간주 동부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FCA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 SUV와 닷지 램 1500 픽업트럭 10만4000대의 배출가스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소장에서 FCA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요구했는데 과징금 규모는 최대 4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1월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FCA가 엔진 성능을 높일 목적으로 배출가스를 통제하는 보조장치를 설치했다"며 이를 공지하지 않은 것은 청정대기법 위반일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FCA는 EPA의 인증서를 취득하지 못해 두 모델 차량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법무부의 제소에 대해 FCA 측은 "배출가스 검사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기만하는 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독일 경찰은 이날 머세이디스-벤츠를 소유한 다임러의 11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다임러가 보유한 브랜드 중 어떤 모델이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달 초 다임러가 2017년형 벤츠 디젤 모델에 대한 미국 규제당국의 심사를 철회했다는 점에서 벤츠도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의 르노, PSA 그룹도 유사한 의혹으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어 다시 한 번 '디젤 게이트'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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