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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증가로 부동산시장과 건축설계 변화 중

콘도·아파트에 공유 사무실은 물론 화상회의 공간도
단독주택 설계에 전기·통신 갖춘 플렉스 공간 추가

지난달 아마존은 재택근무할 직원 5000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 재택근무를 원한다면 취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리모트 잡(remote job)의 일부분인 재택근무는 현재 고용시장 트렌드다. 리모트 잡 취업검색 사이트인 플렉스 잡스(Flex Jobs)에서는 프로그래밍, 마케팅, 디자인, 카피라이팅 등 리모트 잡 리스팅이 급증하고있는 추세다.

최근에 점점 많은 미국인들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일하고 있다. 제록스를 비롯한 많은 회사가 재택근무 조건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재무, 인사, 고객지원분야의 사람들을 채용하고 있다. 회사가 아닌 집 혹은 거주건물 공유 사무실에서 일하는 근무환경 변화에 맞춰 부동산 개발업체도 주택구입자들의 일 하는 환경 변화를 감안한 평면설계를 하기 시작했다.

#시카고 사우스 루프 40층에 살고 있는 조슈아 브라이언은 건물 43층 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곳에는 TV 스크린, 간이 주방 및 미시간 호수의 멋진 전망이 있는 작업공간이 마련돼 있다. 브라이언은 회의를 위해 원격회의 장비와 프리젠테이션에 필요한 대화형 화이트보드가 있는 1층 회의실을 예약한다. 건물에는 개인용 컴퓨터가 있는 사무실을 공유하는 매이커스 스페이스, 3D 레이저 프린트도 있다. 브라이언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창문과 침실 2개가 있는 이 건물 콘도를 3500달러에 임대했다. 대체의학 분야에서 일하는 아내 리베라는 TV와 와이파이가 있는 테라스에서 일을 한다.

#마이클 웨인버거는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매사추세츠 북쪽에 있는 KTGY 디자인 건물로 이사했다. 이 건물에 애플사의 지니어스 바를 연상시키는 냉방식 좌석이 있는 긴 작업테이블이 놓인 공간이 있다. 그는 여기서 일주일에 이틀만 원격 근무한다. 개인정보 보호가 요구되는 회의 혹은 스카이프 통화가 필요하면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 밀폐된 작업공간으로 들어간다.



웨인버거는 650스퀘어피트 규모의 스튜디오를 한 달에 1950달러를 내고 빌리고 있다. 1층에는 커피숍이 있어 편리하다. 그는 건물에 애완동물 스파, 피트니스센터, 자전거수리점, 요가스튜디오 같은 편의시설이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건물 임대인들은 편의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요금을 추가로 지급하지 않는다.

#호화로운 럭셔리 콘도개발도 재택근무 시설을 원하는 바이어를 유혹하고 있다. 맨해튼의 파이낸셜 디스트릭에 위치한 새 주거 타워인 50웨스트에 3개 침실이 있는 3400스퀘어피트 펜트하우스가 2450만 달러나 된다. 이 건물 엔터테인먼트 층의 편의시설에는 노트북바가 있다.

#첼시 하이츠에 있는 개발업체 EYA는 1층에 플렉스 공간이 있는 타운하우스를 신축했다. 2015년 마이클 슐만은 2600스퀘어피트 타운하우스를 95만 달러에 구입했다. 예산보다 비쌌지만 3개 침실에 플렉스 공간이 달려 있어 만족한다. 슐먼은 이 타운하우스의 1층 플렉스 공간에서 온라인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 LA지역 작가이자 대본 컨설턴트인 리사 비스카는 퍼시픽 팰리세이드 대저택에서 플라야 비스타에 있는 KTGY가 설계한 현대식 벽돌건물의 콘도로 이사를 했다. 그는 방이 3개 있는 2200스퀘어피트 콘도를 210만 달러에 구입했다. 비스카는 플렉스 공간을 홈오피스로 사용한다. 집에서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 플렉스 공간은 정말 큰 보너스다.

오늘날 주거용 건물에서 가장 실용적인 편의시설 중 하나가 최신 기술 및 통신장비가 갖춰진 공유하는 사무실 공간이다. 점점 많은 미국인들이 집에서 일하면서 건축가와 개발자는 이들을 위한 공간을 건물에 설계하고 있다.

개발업자들은 건물에 공유하는 사무실은 물론 체육관, 커피숍 같은 편의 시설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1500만 명의 노동자, 즉 미국노동인구의 10%가 자영업자다. 그들은 유연한 스케줄과 함께 그들의 생활방식에 맞는 공간을 필요로 하며 임대인과 바이어로 부동산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단독주택 경우 주택건설업자들은 오피스 공간으로 적합하도록 완벽하게 통신과 전기가 갖춰진 플렉스 공간을 넣어 평면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아파트 건물에서는 대형창문, 세련된 가구, 무료 커피 제공과 함께 업무에 필요한 테크놀러지가 장착된 창의적인 작업공간을 설치하고 있다. 요즘 인기인 사무실 공유는 부동산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젊은 미국인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건축설계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들은 부모세대보다 더 사교적이고 작은 아파트에서 거주하므로 더 큰 공중 편의시설을 원하다. 일하든지 놀든지 젊은 임대인과 바이어들은 건물의 모든 곳에서 전자기능, 전기 콘센트 및 와이파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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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완벽한 홈오피스 만들기

집에서 일하기를 원하거나 현재 원격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원한다면 홈오피스를 만들 것을 추천한다. 홈오피스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전용 작업공간

거실 혹은 주방 카운터톱은 전기 사용이나 컴퓨터를 놓을 공간이 부족하다. 집안에서 일할 수 있는 폐쇄된 독립공간에 집중하고 일할 수 있는 책상이 있어야 한다.

▶추가 모니터

작업하는 공간에 추가 모니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재택근무나 원격근무 경우 멀티태스크 성격의 일이 많아 동시에 여러 창을 열어놓고 전체 작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적당한 의자

좋은 성능의 의자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체형에 잘 맞는 의자는 일하는 동안 허리 통증과 같은 문제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음향시스템

음향 시스템이 일하는 환경을 더 산만하게 할 수 있지만 적당한 음악이 일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프린터·스캐너 설치

요즘은 서류 없이 인터넷과 테크놀러지를 사용해 비즈니스를 할 수 있지만 프린터와 스캐너는 필수다. 거래나 계약을 위해 종이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특히 유용하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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