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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자폭범, 가족이 테러 공모?

아버지·형제 리비아서 체포
리비아서 돌아와 3주 후 범행

맨체스터 아레나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로 현장에서 사망한 살만 아베디(22·사진)의 아버지와 두 형제 등 가족들이 이번 테러를 공모한 정황이 포착됐다.

폭스뉴스는 24일 리비아 트리폴리에 거주하는 살만 아베디의 아버지와 남동생이 24일(현지시간) 리비아 대테러 관리들에 의해 체포됐으며 맨체스터에 살고 있는 살만의 형은 전날 영국 반테러 수사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정부는 트리폴리에서 체포된 남동생 하심은 트리폴리에서 또다른 테러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심은 조사에서 살만과 자신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연계됐으며 맨체스터 테러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홉킨스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서장도 24일(현지시간)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수사와 관련해 어젯밤 3명에 이어 오늘 오후 맨체스터 시내에서 1명을 추가 검거했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수사하고 있는 것은 네트워크라는 게 매우 확실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도 NBC에 "살만 아베디가 지난 1년새 리비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그가 리비아에서 테러리스트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알카에다와 분명한 유대가 있으며 다른 단체와도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베디의 친구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아베디가 3주전 리비아로 갔다가 돌아왔다. 아마 며칠 전이다"라고 밝혔다.

IS는 전날 온라인상을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지만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1995년 맨체스터에서 리비아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베디는 독실한 이슬람교도로 맨체스터에 있는 대학을 중퇴했다. 그의 부모는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해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살다가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자 살만과 형 이스마엘을 남겨두고 리비아로 돌아갔다.

한편 영국은 테러경보를 최고단계인 '임박' 단계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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