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인구 감소
15~16년간 8638명 감소...3년 연속 감소세
데스플레인, 마운트 프로스펙트 등도 감소
인구 증가 1위는 피닉스...3만명 유입
인구조사국(센서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시는 2015~2016년 사이 인구 8638명이 감소했다. 이로써 시카고시는 3년 연속 인구가 감소해 현재 인구는 270만4956명이다. 시카고 교외지역도 마찬가지다. 시카고시 인근 91개 지역에서 1만여 명이 줄어 0.2%의 감소세를 보였다. 인구가 감소한 곳은 로즈먼트, 데스플레인, 엘크 그로브 빌리지, 호프먼 이스테이츠, 마운트 프로스펙트다.
시카고 일대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8만9547명이 지난 한 해 동안 타주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1990년 이후로 가장 높다. 또한 낮은 출생률을 보완해주던 멕시코인의 출생률이 줄었기 때문이다. 흑인 주민의 감소도 원인으로 꼽힌다. 흑인 주민들은 더 안전하고 따뜻한 지역에서 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이사했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흑인은 2000~2010년까지 18만1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선 벨트'라 불리는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지로 일리노이 인구가 유입됐다. 특히 텍사스 지역으로 많은 일리노이 인구가 이주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3만2113명의 인구 증가로 1위를 차지했으며 LA 2위, 샌 안토니오 3위, 뉴욕 4위, 댈러스가 5위에 올랐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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