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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벗하며 사는 전원생활 즐거워요"

한미 원예협 유미웅 회장
나무·꽃 키우며 시골생활
내년 봄부터 협회 활성화
실습농장서 세미나 열 계획

리틀락(littlerock)은 팜데일에서 남동쪽으로 10마일 필랜에서 가면 북서쪽 25마일 거리에 있는 소규모 도시다. 한때는 한인이 운영하던 몇몇 과수원이 있던 지역이다. 지금은 팜데일의 올드타운으로서 정취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인은 2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4년 전 리틀락에 들어와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유미웅(74) 원예협회 회장을 만나서 그의 근황을 들었다.

그는 포도 복숭아 사과 살구 배 라임 복분자 감 매실 구아바 등 온갖 과일나무와 장미 찔레 스타 자스민 군자란 등 꽃을 키우며 소일하고 있다.

"일하다 힘들면 뽕나무 그늘에서 한숨 자는 것이 큰 즐거움입니다. 아내는 타주에서 학문 연구에 바쁘고 자식들은 1년에 한 두번 보기 힘드니 혼자 사는데 익숙해져야지요."

그는 일찌감치 독립해서 사는 습관을 들여야 노후생활이 즐겁다고 역설했다.



"처음에는 병원도 멀고 외롭기도 했는데 이곳에 들어와서 3개월되니까 적응이 되더군요. 자식들에게 기대서 사느니 자연과 벗하며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시내 나가면 답답해서 일보고 곧바로 들어옵니다."

그는 15년전 원예협회 창립멤버로 한광성 송준씨에 이어 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소강상태에 있던 협회를 내년 봄부터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회원들이 정보도 나누고 농장도 체험할 수 있는 협회 실습농장이 구체화 단계에 있습니다. 내년 봄에는 새로운 장소에서 세미나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그는 회원들의 체험농장 준비와 더불어 매실 등 계절과일을 조기 출하시키는 문제라든가 일부 농장에서 생산량 증대를 위해 유기농법을 지키지 않는 문제 등 짚고 넘어가야할 과제도 안고 있다.

그는 1960년대 초 한국에서 YMCA 청년리더로서 활동했던 경험 오랫동안 재미축구협회장을 역임했던 경험들을 살려 앞으로 농촌 먹거리의 유통과정을 정립하는데도 일조할 생각이다.

▶문의: (213)365-2234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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