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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머신으로 옷까지…의류업계 혁명 예고

신생업체 '미니스트리'
90분만에 코트 만들어
제조과정 획기적 변화

이젠 옷도 3D 니팅 머신으로 특별 주문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보스턴에 위치한 '미니스트리 오브 서플라이(Ministry of Supply)'라는 신생업체는 3D 머신으로 블레이저 코트를 90분 만에 뚝딱 만들어 내는 의류업계의 혁명적 시도를 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미니스트리가 선보인 3D 머신은 길이가 10피트 정도 되고 보통 차량 정도의 무게지만 바늘이 무려 4000개나 있어서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옷을 특별 주문제작한 형태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모든 과정은 자동화된 상태로 진행하는 만큼 사람의 노동력은 거의 필요 없다. 단지, 종업원은 고객이 선택한 스타일이나 컬러, 커프, 버튼 등을 프로그램화 하는 정도면 된다.

미니스트리가 실험적으로 하고 있는 의류 3D 생산이 제대로만 사업화 된다면 의류업계에는 많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기존 서플라이 체인과 디지인 방법 등도 획기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객이 직접 주문하는 만큼 재고에 대한 부담도 없게 되고 노동력의 대부분을 기계가 대체하는 만큼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옷만이 아니다.

아디다스는 신발 생산에 비슷한 기계를 도입해 고객의 발에 딱 들어맞는 신발을 생산하려고 하고 있고, 의류업으로 사업을 확장한 아마존도 주문제작 의류를 생산하는 기계의 특허를 받아둔 상태로 알려져 있다.

전자상거래업체로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샌프란시스코, 월넛크릭 등 전국에 9개 매장을 운영 중인 미니스트리 오브 서플라이는 현재, 보스턴 매장에서만 3D 머신을 테스트 중이지만 수년 내 매장의 3분의 1 이상에 같은 기계를 들여 놓는다는 계획이다.

3D 머신으로 작업한 옷은 봉합선이 없기 때문에 보기에도 좋고 튼튼하다. 프로그램화한 작업이라 원단 낭비도 없다.

하지만, 3D 머신만으로 작업이 완전히 이뤄지기에는 아직 해결할 점들도 있다. 원단을 이용해 옷을 만든 후에는 세탁하고 드라이도 해야하고 라벨도 붙여야 하는데, 아직 이런 정도의 작업은 사람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니스트리가 사용하는 기계는 일본의 시마 세이키라는 곳에서 만들었으며, 대당 가격은 19만 달러 선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회사와 미니스트리는 3D 머신을 실험하는 차원이다.

현재, 3D 머신을 이용해 고객이 코트를 주문할 경우는 345달러, 이미 만들어진 옷은 285달러에 판매된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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