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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마켓 익스프레스 지키자

정순자·LA

한인 마켓과 미국 마켓에 가면 확연히 차이나는 것이 있다. 소비자들의 에티켓이다. 나는 양쪽 마켓을 다 가는 편인데 미국 마켓에 가면 왠지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다. 그런데 한인 마켓에는 갈 때마다 불편하고 언짢은 경험을 하게 된다. 야채나 과일 등 세일 품목이 있으면 마구 뒤져가며 골라담는 풍경은 이제 낯설지도 않다.

뒤에 오는 고객들은 내몰라라하는 듯 상품을 막 헤집으며 골라담는 모습은 이기주의의 진면목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미국 마켓에서는 그렇게 노골적으로 좋은 것만 골라 담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쌓여져 있는대로 봉투에 담아 가는 것이 보통이다.

또 하나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은 적은 품목을 산 고객들이 빨리 계산할 수 있도록 배정된 신속계산대(익스프레스)의 룰을 잘 지키지 않는 것이다. 5개 품목 미만, 또는 10개 품목 미만의 고객들이 신속하게 계산을 마치도록 계산대를 별도로 운영하는 것이다. 미국 마켓에서는 이 라인에 물건을 많이 산 고객이 줄 선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만약에 실수로 섰더라도 다른 고객들이 정중하게 지적해줘 비키게 했을 것이다.



그런데 한인 마켓에서는 카트에 물건을 잔뜩 담은 고객들이 버젓하게 익스프레스 라인에 줄을 선다. 캐시어도 어쩔 수 없어 그냥 계산을 해준다. 다른 손님들이 지적하면 "나만 그러냐. 다른 사람도 다 숫자가 넘는데…"하면서 무시하기 일쑤다. 부끄러운 에티켓 실종, 하루 속히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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