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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취 넘치는 미국 최초의 도시…세인트 어거스틴(St. Augustine)

신현식 기자의 대륙 탐방

스페인의 지원을 받은 콜럼버스가 1492년 캐리비안 한 섬에 도착한 후 유럽의 본격적인 미 대륙 진출이 시작됐다. 콜럼버스는 착각으로 미 대륙을 인도라고 불렀다. 그래서 지금도 캐러비안 지역을 서인도 제도라고 부른다.

스페인은 이후 미 대륙으로 진출하며 식민지를 넓혀갔다. 스페인의 페드로 아빌레스 제독이 1565년 9월 현재의 세인트 어거스틴에 '산 아구스틴'을 세웠다. 아빌레스 제독이 1565년 8월 28일에 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 돌아 봤는데 마침 그날이 아우구스티누스 가톨릭 성인 축일이어서 산 아구스틴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후 스페인 군인들이 포트 마탄자스 요새와 샌마르코스 성을 쌓으면서 마을이 만들어졌고 이후에 이 곳이 미국 최초의 도시 세인트 어거스틴이 됐다. 세인트 어거스틴은 200 여년 동안 스페인령 플로리다의 수도였다.

플로리다 지역은 유럽 세력의 각축장이었다. 스페인이 통치하다 영국 식민지가 됐고 1819년 애덤스-오니스 조약이 맺어지면서 1822년부터 미국령이 됐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세인트 어거스틴의 거리 분위기는 스페인 사람들이 세웠기 때문인지 영국적이라기 보다는 스페인적인 느낌이다.

도심의 북쪽으로는 세인트 어거스틴 대성당이 있고 서쪽에는 10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의 카사 모니카 호텔, 1885년에 건설된 플래글러 칼리지와 라이트너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올드타운은 동서로 5블록, 남북으로 10블록 정도 되는 작은 구역이다. 특히 날씨가 온화하고 옛 정취가 잘 보존돼 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온 은퇴한 노인 관광객들이 이 정취를 즐기기 위해서 이 곳을 찾는다. 골목 곳곳에는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카페, 식당, 기념품점들이 성업중이다.

올드 타운과 마주하고 있는 1740년대 건설된 국가 사적지인 샌마르코스 성은 잘 보존돼 있어 역사를 볼수 있다. 고풍스러운 세인트 어거스틴은 걸어서 2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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