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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커' 선정 캠프사이트…올 여름 캠핑 여기가 최고

아름다워서, 한적해서, 편안해서…

아이들도 방학을 했고, 중천의 햇살은 뜨겁기만 하다. 드디어 길고 긴 여름이 시작됐다. 제각기 방에서 게임기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이들과 연대감을 가지기에 캠핑만한 것이 있을까.

아웃도어 전문지가 '전국 10대 캠프장'을 꼽았다. 부지수로 많은 캠프장 가운데서 10개를 꼽았으니, 오죽할까 만은 동네 가까운 곳에도 좋은 곳이 널렸다. 언젠가는 가 볼 그곳으로 지금 떠나보자.

◆사헤일 글레시어 캠프(Sahale Glacier Camp)

세상의 끝에 올라선 듯한 캠프장이다. 워싱턴주의 노스케스케이즈 국립공원 내의 7686피트 높이에 자리한 이 캠프장에선 2000피트 아래로 눈과 얼음에 묻혀 있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종종 산양과 마르모트가 캠프장에 나타날 정도로 외진 곳이다. 6개의 사이트는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블루 레이크스(Blue Lakes)

무지개 빛깔의 푸른 호수 위로 펼쳐진 캠프장 주위로 온갖 야생화가 색채의 향연을 펼친다. 콜로라도 유레이(Ouray) 5마일 서쪽 가장 외진 산맥의 한 곳에 자리한 이 캠프장에선 병풍처럼 둘러싼 마운틴 스네펠(Mt. Sneffelsㆍ1만4150피트) 1만 3000피트급 봉우리들이 올려다 보인다. 호수에선 송어들이 헤엄친다.

◆페어리 헤드(Fairy Head)

메인주 아케이디아 국립공원을 지나 2시간 거리에 있는 해안, 볼드 코스트는 때묻지 않은 보석과도 같은 존재다. 조약돌 깔린 해변을 산책하기에도, 사다리로 연결되는 바다 웅덩이를 탐사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외진 곳이면서 잘 정돈된 캠프장은 대서양으로 돌출된 '곶'에 자리하고 있다.

◆듄 필드(Dune Field)

투박한 산의 절경과 북미 최대의 모래 언덕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콜로라도의 그레이트 샌드 듄스 국립공원에 자리한 모래사장 캠프장이다. 1만4000피트 높이로 솟은 새인저 디 크리스토 산맥을 배경으로 30 스퀘어마일에 펼쳐진 모래언덕 전체가 캠프장이다.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다.

◆파웰 플래토(Powell Plateau)

그랜드 캐년 노스 림(North Rim) 위 트레일헤드에서 2.5마일을 들어가면 파웰 고원에 다다르게 된다. 아래 콜로라도 강으로부터 1마일 높이에 자리한 이 고원의 캠프장은 정해진 사이트가 없고, 폰데로사 소나무 숲 어느 곳이라도 텐트를 칠 수가 있다. 그랜드 캐년 위로 펼쳐지는 일출과 일몰의 풍경이 압권이다.

◆로스트 크릭(Lost Creek)

오리건주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은 이름이 말해주듯 화산폭발 후 분화구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칼데라호수이다. 이 마자마산의 폭발은 약 7000년 전으로 추정되는데, 이후 몇 차례의 분화로 인해 직경 6마일에 깊이가 4000피트나 되는 북미대륙에서 가장 깊고, 맑고 깨끗한 호수가 남았다. 7월초부터 10월 중순까지 개장한다.

◆존스 홉킨스 인렛(Johns Hopkins Inlet)

알래스카 글래시어 배이 국립공원 해안으로 쏙 들어온 작은 만(inlet)에 차려진 이 캠프장에선 바다를 떠가는 빙산과 수면에서 1만2000피트 높이로 솟은 눈 덮인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안을 따라 카약을 탄다면 호기심 많은 물개와 해달과 금방 친구가 될 수도 있겠다.

이밖에 아칸소주 오자크 마운틴즈의 '샌드스톤 캐슬', 와이오밍 주 윈드리버 레인지의 '서크 오브 더 타워즈', 유타주 글렌 캐년 내셔널 레크리에이션 지구의 '코요테 걸치' 캠프장이 꼽혔다.


글·사진=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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