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미술가협회 지상갤러리] 오늘의 작가 최정선
매일 되풀이 되는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에서 탈피하고 싶은, 그러나 어쩌지 못하는 마음의 간절함을 표현한 작품 ‘봄 향기’. 희망을 가득 담은 봄 향기를 따라 팔랑팔랑 날갯짓 하며 날라 다니는 나비에 대리만족의 기쁨을 담았다. 작가는 주로 흙으로 하는 작품을 즐긴다. 말랑말랑한 흙을 매만지며 손 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과 따뜻한 체온을 전해 ‘흙이 마침내 작품으로 탄생할 때’ 크나큰 희열의 순간을 맛본다. 특히 작가가 즐기는 작업 중 하나는 인체 조각이다. 인체 조각 작업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늘씬한 곡선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작업에 심취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전해지는 인체를 넘어선 사람의 다양한 감정 혹은 기억 속의 스토리까지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를 통해 비로소 느껴지는 ‘인간미’는 늘 작가의 삶에 깊은 소중함으로 다가온다.
최정선 작가는 서울 예고와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 재학 중 국내 작가들과 두 세 차례 그룹전에 참가했다. 이 후 도미해 개인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다 7~8 년 전부터 다시 대외 작품 활동을 재개, 워싱턴 주요 지역과 샌디에이고, LA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그룹전에 참가했다. 현재는 한미 미술가협회 회원으로 소속돼 있으며, 버지니아 센터빌에 작업실을 두고 작가로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의:jeonghelen@gmail.com
진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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