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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스푼굿피플] 도시빈민들을 위한 비상 식량

워싱턴 인근의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은 미국 내에서도 매력적인 주거지역으로 유명하다. 깨끗하고 질서정연한 공공 서비스와 안전한 치안,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공립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 정책은 미국에서도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 모두가 풍요로움과 안락함 때문에 동경하고 부러워하는 이곳에도 춥고 그늘진 곳이 많이 있다. 풍요 속 빈곤이 있는 그곳에 소외된 13만3450명이 당장 끼니를 때울 식료품이 부족하여 고통을 당하고 있다. 약 70%의 도시빈민들이 건강치 못하고, 그중 7%는 발육성장에 절대적인 영양소가 필요한 어린이들로서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굿스푼 선교회를 비롯한 비영리 단체들이 무상으로 공급하는 식료품을 받아 생활하는 도시 빈민들 중 48%는 고혈압, 당뇨 증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소득 노인 계층에서는 심장질환, 천식, 신장 부전으로 고통받고 있어 안타깝다. 또 도시 빈민의 어린이, 청소년 그룹은 영양 결핍으로 인한 성장 장애를 갖고 있고, 복통, 두통, 감기, 중이염 및 다양한 병치레로 심신이 유약해 져 있으며, 건강 회복이 느리거나 극히 저조하다.

수도권에서 가난한 이웃들에게 무상으로 식료품을 지급하는 비영리 단체가 캐피털 에어리어 푸드 뱅크(CAFB: Capital Area Food Bank)다. CAFB는 물이 가득한 저수지 같다. 오랫동안 우로가 내리지 않아 사방이 물이 없어 기갈을 당한 때 넘실거리는 물로 충일한 댐과 같다. 현재의 가난과 기근, 앞으로 닥쳐올 가난과 기근 때 가난한 이웃들과 핍절한 이웃들에게 생명과 직결되는 식료품을 무상으로 공급하여 저들의 생명을 보호하려고 세워진 단체가 CAFB다. 매년 미국 농무부 (USDA)에서 인증한 1370만 파운드의 채소, 과일, 그로서리를 기증받아, 기아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고 세워진 비영리 단체들을 통해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CAFB 는 그동안 엄격한 자격 심사를 통해 444개의 비영리 단체들을 선별하였다. 발탁된 비영리 단체들로는 굿스푼 선교회 같은 기독교 선교단체, 식료품 저장실(food pantries), 수프 키친, 쉘터, 노인 프로그램, 데이케어 센터들이다. CAFB 는 이들 비영리 협력 단체와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대책을 수립한 후 아낌없이 수문을 열어 수백만 파운드의 식료품이 빈곤 지역 가난한 이웃들을 향해 흘러가게 했다. 지난해 54만명에게 골고루 나누어져 저들을 먹였고 세울 수 있었다. CAFB 는 기아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영양 부족, 당뇨병 개선과 만성적인 비만 문제에도 지대한 관심을 두고 돕는다.



지난 5월에 굿스푼이 수령한 식료품이 수만 파운드가 넘는다. 화물 밴 가득히 실려 온 식료품들이 애난데일, 컬모, 알렉산드리아, 셜링턴 지역의 도시 빈민들에게 생명수처럼 흘러 들어갔다. 기근 때문에, 가뭄 때문에 배고프고 목말라했던 라티노 도시 빈민들, 저소득 주민들, 연로하신 어르신들, 작은 개척교회 성도들, 그리고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형제들에게 골고루 배분되었다.

함께 협력하고 사랑으로 나누면 기아 퇴치, 빈곤 퇴치, 이웃 사랑은 가능하다.

도시선교: 703-622-2559 / jeukkim@gmail.com

김재억 목사/굿스푼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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