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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롭게 하는 한의사 되자”

버지니아 한의대학교 졸업식
석사 25명 배출, 80세 고령자도

버지니아 한의대학교(총장 주태청)가 지난 3일 비엔나의 올네이션스 교회에서 졸업식을 가졌다.

이번 졸업식에는 한의학 석사과정에서 25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이 중 7명은 박사과정에 진학하고, 나머지 졸업생들은 한의원을 개원하거나 통증병원 등에 취업했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주태청 총장은 “전세계적으로 보완대체 의학의 수요와 필요성이 점점 더 증대되고 있다”며 “한의학의 자연 철학적 배경에 따른 섭생과 건강 관리의 비결은 미래에 치료의학뿐 아니라 예방의학으로써 새로운 의학의 탄생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총장은 “따라서 새로운 의학의 잉태를 위해, 졸업생들이 변화를 위한 도전을 멈추지 말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높은 경지의 진정한 한의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졸업생 중 80세로 최고령자인 성기로 씨는 뉴욕에서 22년간 약사 생활을 하고 은퇴 후 남미 등 저개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중 침술의 효능에 관심을 갖고 한의학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뉴욕에서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모든 수업에 성실히 참석, 졸업식에서 박수를 받기도 했다.



대학 설립자인 제인 최 여사는 “2년제인 박사학위 과정은 국내외 실력 있고 저명한 우수 강사들을 초청하고 있다”며 “이들과 꾸준한 연구를 통해 우리 대학 학생들이 권위 있는 의학 저널에 실릴 연구논문들을 많이 생산하고, 전 세계 으뜸 명문 한의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 최초로 연방교육부로부터 한의대 인가기관 승인을 받은 버지니아 한의대는 기존에 4년 걸렸던 MSOM(한의학 석사) 과정을 조기(2년 반에서 3년)에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 학생들이 침 시술을 하면서 남은 공부를 마칠 수 있게 배려했다. 또 한국어와 중국어 반을 개설하고, 연방 정부의 학자금(펩사) 융자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쏟고 있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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