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사우디, 미국 원유수출 축소 공급과잉 사태 해결이 목적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달부터 미국에 대한 원유수출량을 줄일 것으로 보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산유국 감산 합의가 국제유가를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하자 사우디가 대미 수출통제 카드로 원유 공급과잉 사태에 대처하려 한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이달 중 대미 원유 판매량을 하루 평균 100만 배럴(bpd) 이하로 떨어뜨릴 계획을 하고 있다.

이어 7월에는 85만 배럴(bpd)로 한 단계 더 줄일 예정이다. 이는 1988년 후 7월 수출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람코는 나아가 8월에는 일일 수출량을 10만 배럴 더 줄일 계획을 하고 있다. 이는 2009년 이후 8월 수출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하루 180만 배럴 감산 합의 후 국제유가는 '반짝 상승'에 그쳤다.

유가는 올해 들어 14% 하락했으며 특히 미국 내 재고 증가가 시장에 부담을 준 지난 3주 동안에는 9% 떨어졌다. 감산이 효력을 다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감산이 유가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주된 이유의 하나로 미국의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가 지적된다.

크레디 스위스의 얀 스튜아트는 미국을 겨냥한 사우디의 원유수출 통제에 대해 "사우디가 글로벌 공급과잉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라고 풀이했다.

나아가, 국제시장에서 OPEC의 영향력을 과시하겠다는 의미가 깔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